공격하는 현대건설 양효진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오른쪽)이 1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서 4강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B조 예선 3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0(25-22 25-14 25-14)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물리쳤으나 2차전서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함으로써 2승1패를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를 치른 페퍼저축은행은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로 얻지 못하고, 조기에 퇴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컵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2021~2022 V리그를 치렀다.

현대건설은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며 8-15까지 뒤졌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현대건설은 컵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2021~2022 V리그 정규리그 1위의 저력이 발휘됐다.

추격에 불을 댕긴 건, 한국 최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이 8-15에서 박은서의 퀵 오픈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은 12-15까지 추격한 후 랠리속에 접전을 펼치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고예림의 퀵 오픈으로 22-22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빈 곳을 노린 세터 김다인의 2단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24-22에서 고예림의 퀵 오픈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첫세트를 힘겹게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주도권을 놓지 않고 손쉽게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7점)과 ‘이적생’ 나현수(9점)의 공격이 빛났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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