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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산하 경기도의료원 지부가 게재한 현수막 모습. 사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산하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지부가 경기도에 임금인상과 인력수급 등을 촉구하며,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보건의료 노조 도의료원 지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보건의료노조 정책협약 이행을 위한 사회적대화 기구를 구성하기 위해 경기도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없다면 우리 노조는 다음달 1일 오전 7시부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료원 지부는 지난 16일 12차 현장 교섭 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들은 "우리 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2년 7개월간 헌신했다. 그러나 현재 또다시 대유행이 예견되면서 병상과 인력 대책이 요구되고 있으나, 경기도는 아직도 의료인의 희생과 헌신에 기대 공공의료 강화와 확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미봉책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022년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쟁취 ▶적정 인력수급을 위한 경기도 일방적 지침 폐기 ▶공공의료기관 부정하는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감염병 전담병원의 기능 강화와 6개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조속 마련 ▶반헌법적 경기도의 노사합의사항 불승인 문제 타파 ▶지방선거 당시 체결한 경기도-보건의료노조 정책협약 이행을 위한 ‘경기도 공공의료 강화와 도민 건강권 실현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설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도는 의료기관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 편의적 지침만을 남발로 인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등 정부 정책에 의해 인건비로 지급하도록 한 수당이나, 의료원의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급을 미뤄왔던 복지포인트 등 다른 공공기관들에선 처음부터 지급해왔던 부분까지 ‘총액 인건비’에 집어넣고 매년 초과분을 계속 누적 적용했다"며 "이는 기관등급 하향으로 경기도의료원 전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이직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 의료원 지부는 지노위 쟁의 조정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31일 오후 7시 파업전야제 일정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날 노조는 도·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등과 교섭을 진행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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