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곳에 행복을 나누고, 그것을 통해 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라이스클레이 문화’를 만들어 세계로 전파하고 싶습니다."

민제원 라이스클레이(Riceclay) 대표는 18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 창립한 라이스클레이는 국내외 최초 신개념 라이스 푸드 앤 아트(Food&Art) 문화를 형성해 세계로 향한다는 비전으로 창립됐다. 특히 글루텐 프리(Free) 제품인 쌀을 활용한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는 오늘 행복을 만듭니다’를 사훈으로 재료를 만들고, 콘텐츠를 개발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가운데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게 라이스클레이의 목표다.

꾸준한 콘텐츠 개발 노력을 통해 현재 1천 명의 푸드아티스트, 대상, 아워홈 등의 대기업 네트워크 및 수천 명의 소비자가 라이스클레이의 제품과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아래는 민 대표와의 일문일답.

-라이스클레이는 어떤 기업인가.

"라이스클레이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가루를 찌기만 하면 설기가 되는 간편한 ‘그대로 설기 가루’, 오븐, 에어프라이어, 프라이팬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 쌀 디저트’, 가열하지 않고 만드는 영양 강정 등 쌀과 관련된 재료들을 놀이와 요리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떡을 먹거리로만 생각했던 기존 개념을 깨고 떡과 클레이를 결합해 라이스도우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아기뿐만 아니라 떡을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직영 제조공장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보다 건강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위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지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식품 품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쌀 소비를 촉진하고 쌀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계속 진행 중이다. 우리 쌀의 세계화를 목표로 라이스클레이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관련 활동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먹거리와 놀이거리가 융합된 쌀 가공식품 개발 계기는.

"우리 쌀을 사용해 클레이처럼 가지고 놀면서 인성, 감성,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해 독자적인 특허 기술력을 갖춘 떡 반죽 라이스도우를 개발하게 됐다. 아기들은 물건을 습관적으로 입으로 가져가는 특성이 있다. 클레이 놀이가 EQ(감성 지수) 발달에 좋은 것은 알지만, 부모님은 아이가 클레이를 입으로 가져가는지 계속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만들면서 먹어도 문제없는 떡 반죽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육사업으로 사업화하겠다고 결심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떡 데코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생각했는데, 아토피가 있었던 아이에게서 영감을 받아 몸에도 해롭지 않은 라이스도우를 만들게 됐다. 떡 반죽 라이스도우는 수분을 뺏기는 화학적 클레이가 아니라 수분을 머금는 특유의 따뜻한 질감이 있고, 이러한 따뜻함은 정을 나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라고 생각했다. 말랑말랑한 떡을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떡을 먹거리로만 생각했던 기존의 개념을 깨고 클레이 교육과 요리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 분야로 활용한다면 창의성·인성·감성을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유아들에게는 진정한 오감만족을 통한 EQ발달을,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직업체험이나 요리활동을, 어르신들은 치매예방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령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 회사를 설립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주요 고객층 및 이용 현황은.

"라이스클레이는 교육용, 장식용, 공예용, 식자재 자료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한국 전통 떡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식품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현재 1천 명의 푸드아티스트, 대상, 아워홈 등의 대기업 네트워크 및 수천 명의 소비자가 라이스클레이 제품 및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몰을 비롯해 옥션, 지마켓, 이지웰 등에 쇼핑몰 입점 및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CJ ENM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협업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스토리 중심의 우리나라 전통 떡문화를 알리고 판매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스클레이 시장 및 기술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면.

"국내외 푸드 클레이의 대표 제품으로 밀가루를 사용하는 토이쿠키, 야미도우, 플레이도우 등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푸드 클레이의 증가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오븐을 활용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밀의 셀리악병에 따른 배탈 및 글루틴의 한계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라이스클레이는 경쟁사의 밀 혹은 찰흙 중심의 생산에서 환경 친화적인 쌀로 제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하면서도 점성과 탄성이 기존 제품 대비 월등히 우수하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 편리성과 안전성, 응용분야의 확장 등에 탁월한 용도를 가질 수 있는 제조 기술을 적용하고 제품화해 경쟁력을 보유했다. 100% 우리 쌀을 재료로 해 식용 가능한 클레이 기술을 개발, 국내외 제품 대비 색상 혼합, 3D제형, 식용 가능, 작품 보관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뤄냈으며, 국내 쌀 반죽 대비 탄성, 갈라짐, 사용법, 완성 후 보관 측면에서도 독창적인 제품 경쟁력을 보유했다. 또한 효과 검증 논문 등 제품을 활용한 교육용 프로그램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진다."

-라이스클레이의 주요 키워드는 무엇인지.

"긍정, 진심, 확신, 소통의 4대 경영이념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과 좋은 재료로 진심을 담아 제품을 만들고, 이러한 제품이 좋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 행복을 만듭니다’라는 사훈처럼 재료를 만들고, 콘텐츠를 개발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만든 것을 나누는 가운데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을 핵심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 직원부터 제품을 사용하는 아이, 어르신까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진심, 긍정, 확신, 소통이라는 4가지 운영 이념을 가지고 누구나 손쉽게, 어디서나 간편하게, 예쁘고 세련된 모습으로 제품을 승화시켜 우리의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신념으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제공·개발 중인 상품은.

"‘쌀이랑놀자 DIY 키트’는 우리 쌀을 주원료로 자체 개발한 라이스도우와 프리믹스로 간단하고 편리한 놀이용, 간식용 키트이다. 시간, 장소, 환경에 관계없이 DIY 키트 하나면 개봉 후 재료, 도구, 놀이, 섭취, 포장까지 모두 해결되며, 별도로 가열할 필요 없이 개봉 후 바로 섭취가 가능하다. 30종의 ‘쌀이랑 놀자’ 만들기 설명서와 동영상 콘텐츠를 구성해 재밌고 손쉽게 만들도록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산 쌀, 생수, 천연색소를 사용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며, 장시간 상온 노출에도 쉽게 굳지 않아 놀이용, 장식용, 공예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5가지 색상을 혼합해 물감처럼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고, 각자의 개성에 맞게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경우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또한, 단순한 조립 및 완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감만족 제품으로서 차별점이 있다."

-기업 성공 및 성과 사례가 있는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생존의 위기 속에서 ‘쌀이랑 놀자’ 비대면 DIY 쿠킹 세트 개발 및 직접 제조·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생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출시된 동물 반달 떡, 과일 반달 떡, 꽃 반달 떡 만들기 키트는 추석 명절의 찌지 않는 송편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편리함과 다양함을 함께 갖춘 당사의 베스트셀러 키트가 됐다. 이후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신비아파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고, 현재는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제품 개발 및 협업을 요청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19로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교육재료용 키트에서 소비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키트로 빠르게 피보팅(pivoting)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무엇보다도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동안의 교육경험을 활용해 키트화로 연결한 직원 분들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없이는 제품의 라인업과 구성을 바꾼다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제품 개발, 디자인, 생산, 판매 그 모든 것이 직원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이뤄낸 것이므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향후 기업 운영 방향이나 목표, 비전이 있다면.

"크게 콘텐츠 개발, 제품화, 판로 개척 및 확대의 3가지 목표를 잡고 나아갈 계획이다. 우선 자체 기획 개발한 쌀이랑놀자 송편 만들기, 쌀 디저트, 떡빼로, 케이크 쿠킹 키트와 더불어 ‘신비의 아파트’ 등의 지적재산권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교육과 놀이가 결합한 문화콘텐츠로 우리 쌀 문화를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쌀이랑 놀자’ 쿠킹 DIY 세트 판매 확대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도 기획 및 제작 예정이다. 또한, 5세~12세의 학부모와 교육기관 담당자들을 핵심 타깃으로 일반용, 실속형, 기관용, 대용량으로 ‘쌀이야 놀자’ 콘텐츠 쿠킹 DIY세트를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과 실속 있는 구성, 비대면 수업과 단체수업에 적합한 제품을 구성할 것이다. 치매예방 프로그램 관련 키트도 구성해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활동하실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교육시장과 온라인 판매체제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넓혀 우리 쌀의 세계화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쌀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양의 슈가크래프트, 일본의 화과자처럼 쌀로 만든 신문화 ‘라이스 아트’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고 싶다. 100년, 200년이 지나도 라이스클레이로 굳건히 기억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우수여성기업 소개] 라이스클레이, '행복을 만듭니다' 사훈처럼 재밌는 쌀문화 콘텐츠 개발

지난 2014년 창립한 라이스클레이는 글루텐 프리 제품인 쌀을 활용한 라이스 푸드&아트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는 오늘 행복을 만듭니다’를 사훈으로 재료를 만들고, 콘텐츠를 개발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가운데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꾸준한 콘텐츠 개발 노력을 통해 현재 1천 명의 푸드아티스트, 대상, 아워홈 등의 대기업 네트워크 및 수천 명의 소비자가 라이스클레이 제품 및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쌀 소비를 촉진하고 쌀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계속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콘텐츠 개발, 제품화, 판로 개척 및 확대의 크게 3가지 목표를 잡고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박지희기자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은 매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여성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라이스클레이는 올해 우수 여성기업으로 선정돼 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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