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주최·수원시청소년재단 주관
수원특례시 2023학년도 대학입시박람회
20일 수원컨벤션센터서 행사 진행
교육청 소속 교사 맞춤형 상담도
학자금 대출·장학금 지원 등 홍보

행사장을 찾을 한 가족이 진지한 표정으로 입시상담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행사장을 찾을 한 가족이 진지한 표정으로 입시상담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제 성적으로 가고 싶은 대학을 지원해도 될지 궁금했는데, 원서를 내도 좋을 것 같아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지난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수원특례시 2023학년도 대학입시박람회’에 참여한 고3 수험생 A씨의 들뜬 목소리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24개 대학별 부스와 경기도교육청 소속 전문상담 교사진의 1:1 맞춤형 상담 부스는 고1~3학년 수험생과 학부모 등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한 대학 부스에서 상담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담이 끝나면 휴게 테이블에서 상담 결과를 두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뒤 다른 대학 부스 등으로 곧장 자리를 옮기기를 반복했다.

부스 곳곳에는 수험생 또는 학부모 홀로 참석하거나 서로 다른 부스를 방문한 뒤 결과를 비교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1:1 맞춤형에 참여한 교사 B씨는 "학부모들은 주로 자녀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의 유망성 등 거시적인 측면의 질의가 많았다"며 "반면, 입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들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 학과 몇 군데를 특정한 뒤 합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권 대학 부스 관계자 C씨 역시 "수시 전형이 9월 중순께부터 시작되면서 간단한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검토와 여름방학 중 보완 방법을 문의하는 수험생들의 질의가 가장 많았다"며 "학부모들 역시 온라인 등에서 많은 정보를 습득 한 뒤 최종 확인하는 상담을 원하고 있어 열의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입시 당사자인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박람회를 통해 방향성을 얻었다는 반응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계획하고 있다는 고3 수험생 C씨는 "이번 상담에서 생각한 학교, 학과의 기준에 일부 부합하지 않는 점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수험생 D씨 역시 "목표 대학 대비 성적이 약간 낮아 걱정됐지만 서류전형 합격에 필요한 보완책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학교별 부스 간판과 홍보대사 등을 보며 진학의 바람을 입 밖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등 정부지원 사업 홍보 부스도 함께 마련돼 상담이 이뤄졌다.

황호영·황아현기자


 

2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2023학년도 대학입시박람회장이 입시컨설팅을 받기 위해 행사장을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노민규기자
2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2023학년도 대학입시박람회장이 입시컨설팅을 받기 위해 행사장을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노민규기자

[입시설명회 이모저모]

"수원서 24개 대학 편하게 상담"
○…서울 입시박람회에서 받지 못한 진학상담 완료한 윤경희(45)씨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윤경희(45)씨. 얼마 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입시 박람회에 참석했지만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로 안내 책자만 받았을 뿐 상담은 진행하지 못했다고. 자녀가 희망 학과만 정한 터라 성적에 맞춰 진학 대학을 물색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상담을 통해 따져봐야 할 상황이 많아 상담이 절실했다는 윤 씨. 그는 "수원에서 24개 대학과 1:1 진학상담 부스가 마련된 박람회가 열려 원하던 상담을 편하게 받았다"고 말해.

"상담 후 보완·방향성 제시 큰 힘"
○…불안감이 자신감으로 바뀐 이예진(19)·임영숙(19)양

오는 9월 대학별 수시전형에 도전하는 이예진(19)양과 임영숙(19) 양.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기준보다 각자의 성적이 조금 낮다고 여겨 불안했지만 상담 결과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이 양은 "상담 결과 당초 목표했던 학과를 지원해도 될 것 같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으며 임 양 역시 "상담 전에는 걱정이 됐지만 상담을 받으며 해당 학교 서류전형 통과를 위한 보완점과 방향성이 잡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수시 맞춰 구체적 컨설팅 요구"
○…상담 교사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여기 갈 수 있을까요?"

입시박람회에 참여한 대학 부스 관계자들과 1:1 맞춤형 컨설팅 교사들이 행사 중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수험생 점수 대비 목표 대학 진학 가능성이라고. "내신 평균 3점대 초반인데 유아교육과 지원해도 괜찮을까요?" 등 수시전형 일정이 다가오며 구체적 확인을 원하는 질문이 주를 이뤄. 현장 교사들 "수험생 내신, 학생부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추천해달라는 요청도 더러 있다"고 분위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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