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승조 전복명가 본부장
2년째 착한가게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피승조 전복명가 본부장. 황호영기자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충분히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 수 있고, 지금도 남을 돕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피승조 의왕 전복명가 본부장은 23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착한가게’ 활동 소감이다.

피 본부장은 2020년 8월 의왕시 백운호수 착한가게거리 먹거리마을에서 29곳의 점포가 경기사랑의열매 착한가게에 단체 가입할 당시 어머니와 함께 동참, 2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착한가게는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중소규모 점포다.

피 본부장은 전복명가를 비롯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바로 옆 명가누룽지백숙 점포 2곳을 착한가게로 등록,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 126만 원을 달성했다.

그는 일분일초가 바쁜 요식업에 종사하는 와중에도 나눔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망설임 없이 착한가게에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피 본부장은 "음식을 직접 만들고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봉사활동을 할 기회도, 마땅한 기부처를 알아볼 시간적 여유를 내기 어렵다"며 "하지만 경기사랑의열매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나눔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생각이 힘을 내게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피 본부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코로나19로 외출에 어려움을 겪는 마을 어르신들을 점포로 모셔 오리백숙 등 보양식을 대접하는 나눔을 처음 진행했다.

그는 "어차피 생업으로 매일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제때 보양식을 드시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활동을 지속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활동 이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른 점포를 볼 때마다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는 피 본부장. 그는 앞으로의 목표로 꾸준한 기부활동을 들었다.

※ 해당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모금처로 자동 연결됩니다.
※ 해당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모금처로 자동 연결됩니다.

그는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쁜 생업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게 도와준 경기사랑의열매에 감사하며 가게가 성장할수록 나눔의 폭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사랑의열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정액(최소 3만 원 이상)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이 캠페인은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등 어떠한 업종의 가게도 참여할 수 있다. 가입문의 : 031-220-7934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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