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제품이 사라지는 날까지 지속적인 R&D와 신기술 도입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는 1위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김희정 알엠지(RMG) 대표는 25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창립한 알엠지는 위조방지, 정품인증 보안라벨 전문업체로, 고객사의 소중한 브랜드가 가품 이슈로 인해 무너지지 않도록 위조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보안 홀로그램 전문 브랜드 ‘씨큐테크’와 보안 홀로그램과 암호화된 QR이 접목된 정품인증 플랫폼인 ‘스웹스’, 흔적으로 개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보안, 봉인 라벨 브랜드 ‘씰티커’ 등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알엠지의 브랜드는 뷰티, 화장품, 전자기기, 패션,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홀로그램만으로는 위조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리스크를 정품 인증 시스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래는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알엠지는 어떤 기업인가.

"알엠지는 위조방지, 정품인증 보안라벨 전문업체로 보안 홀로그램 전문 브랜드 ‘씨큐테크’와 보안 홀로그램과 암호화된 QR이 접목된 정품인증 플랫폼인 ‘스웹스’, 흔적으로 개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보안, 봉인 라벨 브랜드 ‘씰티커’ 등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의 소중한 브랜드가 가품 이슈로 인해 무너지지 않도록 위조 방지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더 나아가 A/S(워런티 관리) 마케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증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유통관리 시스템도 제공하는 스웹스 관리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보안라벨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기업의 자산인 제품을 복제하거나 소비자의 위조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용되고 있는 일종의 보안 스티커는 흔히 ‘정품 라벨’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정품 라벨의 제작 공정은 매우 까다롭다. 홀로그램 효과가 각인된 금속 원판을 만든 후 알루미늄 증착 필름(aluminum metallized film)에 ‘엠보싱’이란 각인 공정을 거쳐 다층 구조로 형성된 홀로그램 스티커를 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해도 위조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최근 중국산 ‘짝퉁’ 화장품에 가짜 홀로그램 보안스티커를 붙여 판매한 일당들이 잡히는 등 복제 기술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 전문가조차 구별할 수 없는 위조 제품이 시중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홀로그램만으로는 위조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리스크를 정품 인증 시스템을 통해 극복하고자 7년간 다닌 무역협회 계열사를 나와 회사를 차렸다. 매년 2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컨설팅을 하던 중 홀로그램 사업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창업하게 됐다. 홀로그램 사업은 기술과 장비, 판로 등 ‘3박자’가 없으면 도전하기 어려운 사업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데다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국내에서 홀로그램 보안스티커를 만드는 업체는 알엠지를 포함해 10곳 안팎이다."

-알엠지의 핵심 가치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고객들에게 인지시키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위조 제품으로 인해 어렵게 자리 잡은 소중한 브랜드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디지털 장비들의 빠른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점점 확대되는 위·변조 시장에 맞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으로 고객의 소중한 브랜드와 저작권을 지켜내는 것이 기업 운영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항상 새로운 보안 기술의 도입과 개발을 통해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오랜 경험의 전문 상담 직원들을 통해 고객에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다."

-현재 제공·개발 중인 시스템은.

"스웹스는 소비자가 보안 홀로그램 라벨의 암호화된 QR을 통해 정품 인증을 할 수 있으며, 재인증 시와 가품 인증 시 각각 다른 페이지가 나타나도록 해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정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스웹스 시스템은 이중 암호화로 보안을 강화시켰다. 이외에 인증 페이지에 소비자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해 구매한 사람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영상이나 추가 이미지 삽입이 가능해 고객에게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사인 기업은 정품인증 데이터와 고객 정보 데이터를 스웹스의 관리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관리, 마케팅, 가품 이슈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스웹스 시스템은 A/S 등 워런티 관리 부분에 대해 업그레이드 중에 있으며, 올해 10월 부스 참가 예정인 한국전자전(K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워런티 부분이 업그레이드되면 기업은 제품의 인증시기 또는 판매시기, 생산시기에 따른 보증기간을 설정해 고객의 A/S 문의 시 남은 보증 기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 또한 스웹스 라벨의 QR 코드 스캔으로 남은 보증 기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소비자가 A/S를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도록 A/S 신청과 주변의 대리점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며, 기업은 고객의 A/S 기록(신청일, 수리 대리점, 고장 이슈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추후 기업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신제품 생산 R&D 기획 시 이러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어떤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지.

"브랜드를 보유한 모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뷰티, 화장품, 전자기기, 패션,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시스템 구축이 힘든 중소기업, 스타트업, 중견기업 등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중인 워런티 관리가 가능해지면 가전기기, 전자기기 또는 고관여 상품, 렌탈 상품 등 A/S가 필요한 업체를 주요 타깃으로 할 예정이다. 당사의 사업 아이템은 브랜드를 지키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라면 니즈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카테고리별 스웹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고객사 제품에 맞는 활용법 및 기능을 제안하고 있다."

-알엠지만의 홀로그램은 어떤 장점을 가지는지.

"당사는 홀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원판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홀로그램의 신기술 도입과 끊임없는 R&D로 타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홀로그램은 신기술의 경우 위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기술의 홀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위조방지를 위해 첫 번째 보안 요소가 된다. 이에 알엠지는 보안 홀로그램의 최신 기술에 대한 홀로그램 차별화를 하고 있다. 특히 알엠지에서 새로 개발한 프레넬 미러 렌즈 홀로그램 효과는 볼록 거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평평하며, 거울처럼 사물이 비춰 보여 위조 방지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최근 프레쉬 온 효과, 다이아몬드 효과, 렌즈 축소 확대 효과 등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보안 홀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신기술 도입 및 R&D를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사례가 있다면.

"처음 소비자들은 일반 인쇄 홀로그램과 보안 홀로그램을 구별하는 것을 쉽지 않아 해 단순 홀로그램 원단에 문구만 인쇄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들에게 보안 홀로그램의 중요성과 위·변조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현재는 보안과 위·변조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오히려 먼저 알엠지를 찾아주시는 고객사들이 많이 늘었다. 또한 알엠지가 봉인, 보안 스티커 시장에 처음으로 브랜드를 론칭한 ‘씰티커’도 당시 보안 스티커, 봉인스티커, 보이드스티커 등 해당 제품을 지칭하는 말이 너무 많고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제품을 찾아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타제품은 품질 관리나 AS도 제대로 되지 않아 처음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 소비자의 불신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영업과 마케팅, 꼼꼼한 품질관리, AS로 현재 국내 보안스티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차지하게 됐다."

-코로나19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당사의 제품은 고객사의 제품에 부착되는 방식으로, 거래처의 매출이 당사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다만, 코로나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될 수 있는 당사의 제품은 코로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은 2020년 매출보다 증가했으며, 거래처 수도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영업 활동의 제약은 있었다. 이에 지난해와 2020년에는 기존 거래처 및 국내·외 온라인 마켓 판매와 온라인 광고, SNS(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등 온라인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했다. 특히 온라인 마켓 매출이 크게 상승했으며, 올해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이고 직접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꾸준히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미팅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기업 운영 방향 및 목표는.

"현재 알엠지는 독일, 미국, 파나마,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콜롬비아 등 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법인 설립 중에 있다. 올해 MWC 바르셀로나와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 부스 참가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IFA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와 두바이 정보통신 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가 예정돼있는 만큼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의 니즈가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글로벌 판로 확보로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위조 제품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지속적인 R&D와 신기술 도입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는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스웹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아울러 나라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직 정직과 겸손을 경영철학으로 의심 없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소비 시장 구축을 위한 신뢰를 브랜드 가치로 여기고,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겠다는 일념으로 직원들과 한 팀이라는 마인드를 지켜나가고자 한다."
 

[우수여성기업 소개] 알엠지, 보안라벨 업계 1위 도약 목표

지난 2016년 창립한 알엠지는 위조방지, 정품인증 보안라벨 전문업체로, 고객사의 소중한 브랜드가 가품 이슈로 인해 무너지지 않도록 위조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보안 홀로그램 전문 브랜드 ‘씨큐테크’와 보안 홀로그램과 암호화된 QR이 접목된 정품인증 플랫폼인 ‘스웹스’, 흔적으로 개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보안, 봉인 라벨 브랜드 ‘씰티커’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알엠지의 브랜드는 뷰티, 화장품, 전자기기, 패션,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판로 확보로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R&D와 신기술 도입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는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박지희기자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은 매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여성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알엠지는 올해 우수 여성기업으로 선정돼 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