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1구역 조감도
갈산1구역 조감도

인천 부평구에서 추진되는 1천137세대 규모의 갈산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갈산1구역 재개발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관리처분계획이란 분양과 이주, 철거 등을 앞둔 시점에서 구체적인 철거와 건설, 분양 계획을 최종 수립하는 단계로 사실상 정비사업의 마무리 단계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원주민 이주 절차와 철거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갈산1구역 재개발사업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부평구 갈산동 112-39번지 일대 5만415㎡ 부지에 지하3층 지상 34층의 공동주택 10개동과 어린이공원, 공공문화체육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3천857억 원으로,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그 다음 해인 2010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으나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장기간 표류했다.

이후 지난 2020년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고 2021년 시공업체 선정까지 마치며 급물살을 탔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 사업시행자로부터 제출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적정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인가했다"며 "사업 완료 시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은 물론 원도심 균형발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해당 시공사 관계자도 "앞으로 조합원 이주대책 마련부터 분양 및 착공까지 적기에 가능토록 조합과 협의해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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