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이천시 관내 업체들의 자발적 사랑나눔이 줄을 잇고 있어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관내 업체인 ㈜다래월드, 미산도요 협동조합, 도드람양돈농협이 이천시청을 찾아 기탁식을 가졌다.

다래월드는 2001년 설립된 모가면 소재 친환경 세제 제조업체로, 2019년부터 샴푸, 세제, 손소독제 등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기탁한 친환경 세제류 13,428개(7,500만 원 상당)를 이천시의 사랑나눔이천푸드마켓으로 전달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배분될 예정이다.

미산도예 협동조합(미산요)은 1997년 설립된 마장면 소재의 도자기 제조업체로 김봉안 명장과 김혜련 작가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으로 직접 빚은 미산요의 그릇 50세트를 행복한 동행에 전달했다.

김혜련 대표는 "최근 쏟아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 수재민을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수재민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이천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도드람양돈농협은 1990년 13개 양돈농가에서 시작해 현재는 약 570여 농가의 조합원을 보유한 양돈전문 협동조합으로 2020년에는 성금 15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이천시 쌀 소비 촉진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백미 10kg 350포(1천만 원 상당)를 (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이천시 안에서 함께하는 기부자들 덕분에 든든한 마음"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는 기부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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