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부시장 집무실 규모를 대폭 줄여 직원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유 회의공간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집무실 축소 및 공유 회의실은 지난달 조직문화개선 워킹그룹에서 제시된 소통과 개방, 협업을 위한 6급 이하 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추진됐다.

경직된 조직문화와 비효율적인 일 처리 방식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변이 가능한 테이블과 실용적이고 간편한 사무가구를 배치해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종이 출력물 대신 PC를 통한 회의로 친환경·비용절감·효율적 업무추진이 가능해졌다.

회의실 이름은 워킹그룹 팀원들이 회의를 거쳐 ‘생각과 정보가 모여 창의성이 차오르다’는 뜻으로 ‘차오름’으로 정해졌다.

특히, 회의실은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예약 후 사용이 가능하도록 예약시스템을 구축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권위를 내려놓고 직원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부시장의 노력으로 이렇게 훌륭한 차오름이란 회의실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차오름과 같은 회의실이 생겨나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이 원활히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밝고 건강한 조직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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