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을 위한 3종 자금 수혈에 나선다.

이번 긴급 자금 수혈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고물가 등으로 추석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인 지원을 위해 실시된다.

우선 도는 1천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골자다.

융자조건은 업체 1곳당 기존 소상공인지원자금 융자잔액 이내 최대 1억 원 한도로, 융자 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균분상환), 대출 금리는 도 이차보전 지원을 시중 금리보다 최대 2% 낮다.

두 번째 대책은 총 200억 원 규모 ‘추석절 특별경영자금’으로 업체 1곳당 2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1년 만기상환 조건으로 금리는 시중 금리보다 1%를 낮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운전자금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의 성공적 재기를 돕는 ‘재도전 희망특례보증’은 지원 규모를 기존 3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도 기존 신용회복 절차 진행자, 소액채무자 등은 물론, 폐업 후 2년 이내 재창업자, 신용 대사면자(경기신보 채권소각)까지 추가했다. 융자조건은 업체 1곳당 1억 원 이내로 5년 분할상환(2년 거치, 3년 원금균분상환)이다. 이차보전 지원으로 시중 금리보다 2% 낮게 이용할 수 있다.

류광열 ㄷ 경제실장은 "민생 경제가 코로나19까지 겹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번 긴급 자금 수혈이 더 따뜻한 추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 지원 대책 운영 기간은 올 연말까지로, 자금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단, 희망특례보증은 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26개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경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gcgf.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용보증재단(1577-5900)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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