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키움에 6-1 승리
8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KBO리그 선두 위치가 시즌 막판을 향하며 흔들리는 모양세다.

5일 현재 25경기를 남긴 SSG(77승3무39패)는 LG(72승1무42패)에 4게임 차 앞서 있어 선두 수성에 조금 여유가 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7연승을 거둔 LG의 거센 추격에 마음이 편치 않다.

특히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때인 2019년에 2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두산 베어스에 7.5게임 차로 앞서 있다가 시즌 최종일에 역전을 허용한 악몽이 있다.

SSG와 LG의 선두 싸움 향방은 두 팀의 맞대결이 예정된 주초 (6~7일)잠실 2연전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2연전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한 SSG는 이번 2연전에서 LG의 기세를 꺾어 놓겠다는 심산이지만 8승 2패의 상승세인 LG는 홈에서 SSG와 격차를 더 줄이겠다는 각오다.

SSG와 LG의 이번주 대진은 맞대결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는 팀들과 대결을 펼친다.

SSG는 LG전 이후 KIA 타이거즈(홈경기)와 한화 이글스(원정경기)를 차례로 상대한다.

SSG는 올 시즌 KIA에 10승 3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화를 상대로도 7승 4패로 월등히 앞서 있다.

LG는 키움 히어로즈(9승5패)·삼성 라이온즈(11승3패)를 대상으로 원정길에 오른다.

여기에 KT위즈와 키움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홈 개최권을 확보하기 위한 3위 다툼도 점입가경이다.

지난주는 KT가 0.5게임차로 앞선 3위 였지만 키움이 5연승 행진을 하며 오히려 1.5게임차 앞선 3위로 올라섰다.

엎치락뒤치락한 상황에서 양팀은 주말(10~11일)2연전에 사활을 건다.

현재 키움은 KT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순위도 한계단 위에 있는 등 분위기는 좋다.

하반기 돌풍의 팀이었던 KT는 최근 6승4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주중 4경기 대진은 KT가 좋다.

KT는 최하위 한화와 7위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 상대한다.

다만 KT는 올 시즌 하위권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은 게 불안한 대목이다. 한화를 상대로 5승 7패, NC를 상대로 6승 6패를 거뒀다.

키움은 삼성과 LG를 상대한다. 삼성을 상대론 10승 2패로 월등히 앞서지만 LG에는 5승 9패로 열세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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