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여성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김보라 안성시장이 20만 안성시민의 중단 없는 발전과 행복을 위해 도시개발 비전을 제시했다.

안성의 서부권인 공도지역 도시개발 시설을 확충해 ‘인구 10만 명 거주 명품도시’를 구축하고, 동부권에는 K-한류문화콘텐츠밸리 조성으로 균형 있는 30만 자족도시 기반을 수립할 예정이다.

-재선에 성공한 지 두 달여가 지났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지방선거 직후 업무에 복귀해 바쁜 날을 보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정했고, 언론브리핑도 실시했다. 여름철로 인한 폭염과 폭우 등 자연 재난에 만전을 기했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지역방역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시민을 만나며 직접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저를 다시 한번 믿어주신 만큼 신뢰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겸손하고 따뜻하게,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는 민선 8기 안성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선 7기에 이룬 성과와 민선 8기 역점 추진시책은.

"지난 2년간 안성시는 혁신과 변화를 화두로 시민 행복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 등 안성철도시대를 비롯해 상수원 규제해소 MOU와 호수관광사업, 동부권 농촌협약 등 다양한 혁신성과를 이뤘다. 소통혁신의 일환으로 공도 시민청 건립을 추진했고, 코로나 팬데믹 속 일상 회복 정책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을 비롯해 세계언어센터와 서안성체육센터, 시민활동통합지원단 등 시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문을 열었다. 시민들에게 변화하는 안성의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며 ‘안성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겨드리고자 노력했다. 민선 8기는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방향 아래 지역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하는 시정을 실천하겠다. 시민 누구나 시정에 참여할 수 있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생산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협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앞으로의 4년은 안성시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을 위해 반도체인력양성센터 구축과 첨단산업유치 TF팀을 운영하며 소재와 부품, 장비 등 지역산업을 이끌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안성은 수도권 내 대표 도농복합도시로 권역별 특성이 뚜렷하며 개발수요가 많은 곳이다. 특히 안성 내 가장 많은 인구와 도시화가 진행된 공도지역은 인구증가와 함께 시민 편의시설이 시급하다. 민선 7기부터 이어진 공도시민청을 조기에 준공하고 스포츠 파크와 수변공원, 38국도 우회도로 건설과 같은 분야별 인프라를 확충하며 공도를 10만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이와 함께 안성이 자랑하는 천혜의 호수를 바탕으로 호수관광벨트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호수마다 특색있는 테마를 부여해 수도권 내 대표 호수도시를 구축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으로 발전시키겠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정책자금 지원요건을 낮춰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과 상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속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며 지역경제 회복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

-민선 8기는 안성 최초 ‘여소야대’ 국면이다. 의회 소통 방안은.

"안성시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해 남다른 역할을 해왔다.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시민의 뜻을 실현해야 하는 비전을 지녔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과업을 계승하고자 시의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 ‘여대야소’ 국면이 아닌, 건전한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시의회의 입장을 경청해 시민 행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코로나로 인해 시민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산적해 있는 안성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와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시의회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며 더 나은 복지와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성시 의회가 지방자치시대에 선도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 8대 공약사항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도시공사 설립이 절실하다. 필요성과 효과는.

"안성도시공사 설립은 지역의 균형개발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 안성은 산업단지 조성과 신규 택지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및 철도사업이 추진되며 올바른 도시개발계획이 필요하다. 현재 안성시는 공사 설립을 위한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에 관한 입법예고를 마쳤다. 연구 용역 결과, 공사 설립에 찬성한다는 시민 의견이 72.8%를 차지하기도 했다. 안성도시공사는 시민공모주 방식을 통해 개발이익이 시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의 재투자와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의 선순환을 추진한다. 특히 안성의 난개발 방지하고,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며 고용 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증대, 공공시설 서비스 수준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안성을 대표하는 행사인 바우덕이 축제가 올해는 대면으로 개최된다고 들었다. 행사를 소개해 주신다면.

"코로나 등을 이유로 잠시 숨 고르기를 했던 바우덕이 축제가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위로와 응원이다. 이번 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열리며 신명 나는 무대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과 희망을 전해 드리겠다. 행사의 꽃인 남사당 공연을 비롯해 전통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과 환경을 생각하는 저탄소 체험관을 운영한다. 안성의 옛 장터, 주막거리 등도 즐길 수 있으며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 안성의 농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한다.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바우덕이 축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

-최근 안성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했는데 지역의 농업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안성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촌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은 우선적으로 개발소외지역인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등 동부 생활권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시민의 능동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와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정주환경개선 및 농촌 의료체계 개선 ▶농촌경제 활성화 및 농촌관광산업 고도화 ▶농촌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활력을 이끌어내며 안성맞춤 농촌생활권을 구현하겠다."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안성시 발전을 위해 발걸음을 함께해 주시고,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시민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안성시는 코로나19라는 굴레 속에 힘든 여정을 이어가며 더 나은 도약을 향한 만반의 채비를 구축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의 교훈처럼, 시민분들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며 안성의 희망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중단없는 안성발전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8기 안성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민중심, 시민이익을 향한 발걸음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류제현기자


안성시 핵심 시정

①경제가 발전하는 안성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및 첨단산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 구축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및 호수관광·레저산업 육성 ▶시민공모주 방식 안성도시공사 설립 추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확대로 지역경제 회복 ▶원도심 재생 및 융복합 사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②교통이 편리한 안성
▶수도권내륙선 및 평택부발선 등 안성철도시대 가속화 ▶안성역 개통 대비 역세권 개발 ▶전 시민 무상교통 단계적 시행 및 공영주차장 확충 ▶38국도 우회도로 및 북부도로망 개설 등 도로망 확충

③시민이 주인인 안성
▶시민제안 사업예산 200억 원 확대 편성 ▶안성시 시민감사관 운영으로 투명한 감사행정 실현 ▶찾아가는 시정보고 및 시민제안 정례화로 소통 강화 ▶마을 공동체 및 시민동아리 사업 확대

④문화와 쉼이 있는 안성
▶동부권 K-한류문화콘텐츠밸리 조성으로 문화 경쟁력 강화 ▶문화도시 추진 및 안성맞춤 문화관광재단 설립 ▶시민과 지역 예술인 참여형 축제 활성화 ▶동안성 체육센터 및 서안성 스포츠파크 조성 ▶걷고 싶은 둘레길 및 도시공원 확충

⑤함께 사는 따뜻한 안성
▶산부인과·공공산후조리원·소아전담병동 신설로 가족친화도시 구축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장애인회관 조성 ▶여성가구 안심특구 지정 등 1인 가구 종합지원대책 수립 ▶청년 쉐어하우스 및 청년 상담센터 운영 ▶65세 이상 치매 조기발견 검진 및 정밀진단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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