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안양시 소재 한 모텔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살해한 20대 여성을 구속 기소 했다.
1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영아살해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미혼인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안양시 만안구 한 모텔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기 시신을 화장실 캐비닛 안에 두고 같은 날 오후 퇴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아기는 이날 오후 3시께 객실을 청소하던 청소부에게 발견됐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아기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며 "출산이 임박했을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키울 여력이 없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