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랑의열매 착한가게 활동을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경아 경기광주시 노아어린이집 원장. 황호영기자
경기사랑의열매 착한가게 활동을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경아 경기광주시 노아어린이집 원장. 황호영기자

"아이들을 돌보면서 다른 이웃에게도 나눔을 실천하고자 동참한 지 벌써 8년째네요."

경기광주시에서 공공형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아 노아어린이집 원장은 20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했던 이 원장은 미술 교습소를 운영하다 2009년 지역에서 어린이집을 개원, 2017년 광주시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착한가게는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중소규모 사업장으로, 이 원장은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 275만여 원을 달성했다.

이 원장은 "평소 나눔에 대한 생각이 많아 아이들과 하루종일 같은 공간에 함께하면서도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에 2015년 경기사랑의열매 착한가게에 가입했다"며 "가끔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다른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 이 원장은 착한가게 기부활동 외에도 2016년부터 주변 어린이집, 학부모들과 함께 매년 프리마켓을 개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비록 2020년과 지난해에는 극심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잠시 멈춤이 있었지만 올 하반기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다시금 이어졌다.

2018년에는 프리마켓 수익금과 물품 등을 지역 탈북민가정 아동에게 전달했는데, 이는 광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매년 진행하는 탈북민가정 지원사업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옷, 집기, 교재 등을 계속 마련해야 한다"며 "이들을 서로 나누고 판매하고 또 기부하며 자원 낭비도 방지하고 수익금을 또 다른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년 프리마켓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로 꾸준한 기부활동을 들었다.

※ 해당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모금처로 자동 연결됩니다.
※ 해당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모금처로 자동 연결됩니다.

이경아 원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나눔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 자체에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돌보며 나눔의 깊이와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사랑의열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정액(최소 3만 원 이상)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이 캠페인은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등 어떠한 업종의 가게도 참여할 수 있다. 가입문의 : 031-220-7934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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