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는 21일 강원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단식 결승서 이은지(한체대)에 2-1(3-6 6-3 6-2)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윤아는 2년만에 대학무대 첫 단식을 석권했다.
이은지의 파상적인 공격과 안정된 디펜스에 첫 세트를 내준 김윤아는 전열을 정비한 2세트서 6-3으로 승리를 따내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3세트서 발이 무뎌진 이은지를 몰아 붙여 6-2로 승리했다.
김윤아는 전날 박령경과 함께 출전한 복식 결승서 오은지·이서경(명지대)조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날 대학무대 첫 단식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윤아는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우승했다는 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혼미하다. 부모님과 감독님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대학에서 첫 우승, 정말 기쁘다는 말 외에는 아무 말도 못하겠다" 며 "이번 우승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늘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용준(울산대)은 남자 단식 결승서 추석현(순천향대)을 2-0(6-2 6-2)으로 꺾고 대학무대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박용준은 결승 진출 4번만에 대학 최강 추석현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