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현지 시각)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UNDRR 주최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 도시복원력 세션에서 ‘재난복원력 있는 도시 인천’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현지 시각)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UNDRR 주최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 도시복원력 세션에서 ‘재난복원력 있는 도시 인천’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 전체가 재난안전 복원력으로 중무장하는 것에 더해 인천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 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서 도시복원력 세션에 참석해 연사로 발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유 시장은 "한국이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도시가 침수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하지만 인천에서 재난관리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한 곳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단 한 건의 재난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축적된 ‘스마트 도시의 노하우’는 인천이 대한민국 최고의 방재안전 도시이자 아시아 최초의 복원력 허브도시로 인정받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스마트 도시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 전역을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에 특화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만의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 제도를 신설하는 데도 온 힘을 기울였다"며 "도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지방정부와 글로벌 공동체의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연설을 끝낸 뒤 브리즈번 시의회를 방문해 데이비드 맥라클란(David McLachlan) 의장과 만나 양 도시 간 재난위험경감 사례 및 기술협력 공유 등 재난위험 경감분야 국제적 공조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유 시장은 이날 APMCDRR에서 연설에 앞서 마미 미즈토리(Mami Mizutori) UNDRR 특별대표와 만나 오는 28~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2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UNDRR의 적극적인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유 시장은 7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2일 귀국한다.

호주 브리즈번=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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