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군단 전장상황 방불 ‘한미연합 도하훈련’ 실시

한미 연합부교 도하 훈련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육군 제7기동군단이 남한강 일대에서 역대 최대규모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21일 7군단에 따르면 도하훈련은 한미 공병부대와 기동부대, 화력부대, 작전지속지원부대, 감시ㆍ타격자산 등이 제병협동훈련을 통해 전시 한미연합 도하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고 밝혔다.

또한 RBS(리본부교)와 IRB(개량형 전술부교), BEB(교량가설 단정) 등 한미 양국의 도하자산의 상호 운용능력 숙달과 호환성 검증 등 전투실험도 병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7군단 예하 7공병여단 311도하대대와 11기동사단 13여단전투단, 기보대대 TF, 17항공단 105항공대대, 7군단 화생방대대 연막소대, 방공대대 천마소대 등이 한국군 부대로 참가한 가운데 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다목적교량중대, 2전투항공여단 등 역대 최대규모가 참여했다.

이어 한국 측 RBS와 미국 측 IRB, BEB 등 공병장비 144대와 K2전차, K21장갑차, K200장갑차, 천마 등 궤도장비 40여대, 미국 아파치, 시누크, 한국 코브라 등 항공기 6대가 투입됐고 미군 100여명을 포함한 장병 600여명이 참가했다.

미군 문교활용 k2전차 문교도하
군단은 군단 예하 기갑, 포병, 화생방, 방공, 항공 등 제병과 부대와 기능을 통합 운용하고, 美 공병ㆍ항공부대와 연합전투단을 편성하여 하천 장애물 극복과 기동부대의 공격기세 유지를 보장한 가운데, 각 국면별 대항군을 운용하는 등 전장상황을 상정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도하훈련 통제본부의 공격명령 하달과 동시에 포병부대의 SEAD(적 방공망 제압)사격을 시작으로 미 아파치와 한 코브라 공격헬기의 화력지원과 공중경계, 화생방 연막소대의 차장연막이 펼쳐지며 여건이 조성되자 남한강 인근에서 작전 대기 중이던 11기동사단 궤도 장비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강습도하를 실시했다.

한미 공병부대는 각각 문교를 구축한 후 BEB를 이용해 K2전차 등 기동부대의 도하를 도왔으며, 이어서 한미 공병부대원들이 문교를 교절 혼합결착하며 연합부교를 구축하며 약 250M의 남한강을 연결하고 기동부대의 신속한 기동을 보장했다.

특히, 시누크를 이용한 IRB 수송과 투하로 신속한 부교구축 여건을 조성하기도 했다. 훈련은 기동부대가 도하에 성공하고, 목표를 확보할 때까지 약 6시간 동안 유기적으로 진행됐다.

도하훈련 현장지휘관인 원성훈 중령(311대대장)은 "이번 한미연합 제병협동훈련은 한미 공병부대 도하자산의 혼합결착과 장비의 상호운용 기술과 노하우를 체득하고 호환성을 검증한 실질적인 연합 공병작전으로 한미 동맹의 강인한 결속을 보여줬다"며 "다양한 전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7군단은 이번 도하훈련을 대비해 공병부대는 지난 주부터 부대 내 도하훈련장에서 한미 교절을 혼합결착한 연합부교 구축을 중점으로 주·야간 문·부교 구축훈련을 반복 숙달하며 운용능력을 향상시킨 가운데 기계화부대 또한 완벽한 강습도하를 위해 수상조종훈련, 야외조종훈련, 도하 전ㆍ중ㆍ후 안전점검능력을 배양하는 등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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