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재단은 2022년 과천을 대표하는 예술단체가 펼치는 ‘아티스트 IN 과천’의 10월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아티스트 IN 과천’은 과천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지역예술활동지원 사업으로, 올해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의 문화예술 단체가 3회의 전시회 및 7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선보이는 공연으로는 7일 오후 7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한뫼국악예술단의 ‘연무(緣舞) - 한뫼국악예술단 24주년 정기공연’과 22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 재인청춤전승보존회의 ‘조선조 마지막 광대 춤꾼 이동안을 위하여’가 펼쳐진다.

전시회는 11일 갤러리 마루에서 동양서화문화교류협회의 ‘제33회 과천국제미술대전 수상작 전시’가 마련됐다.

첫 시작을 알리는 ‘연무(緣舞)’는 춤으로 맺은 인연으로 24년을 동고동락한 한뫼국악예술단원들과 오롯이 한 길을 걸어온 전통 예인들이 함께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사당놀이의 맥을 잇는 남기문의 덜미와 풍물연희단 꿈꾸는 산대의 연희판, 최미나의 달구벌 입춤, 김진원의 한량무, 색다른 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한뫼국악예술단의 쇠놀이춤이 펼쳐진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오은명류 오북놀이는 육채 칠채의 사물가락을 인용해 창작한 오북춤으로, 기존의 가락을 벗어난 도전적인 작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조 마지막 광대 춤꾼 이동안을 위하여’는 재인청 춤꾼 이동안의 27주기를 맞아 재인청춤전승보존회 회원들이 헌정하는 공연으로, 팔박타령춤과 굿거리춤, 진쇠춤, 태평무, 상두춤, 상주춤, 엇중놀이신칼대신무, 진도북춤이 펼쳐진다.

특히, 재인청춤을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 장단에 맞춰 현대적 문법으로 재구성한 아리랑 춤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3회 과천국제미술대전 수상작 전시’는 국제적인 미술 공모전인 과천국제미술대전에서 수상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로 올해로 33회째 이어져 내려오는 유서 깊은 전시회다.

전시를 통해 시각예술 분야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서화 문화를 교류, 우리의 문화를 세계 각국의 널리 알리고 타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공연과 전시 모두 무료로, 공연은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입장 가능하며 전시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과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택 과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아티스트 IN 과천’을 통해 과천의 문화자원을 발굴 및 조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문화예술이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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