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기지역 가계대출이 감소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가계대출은 6천826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6월 가계대출은 1천241억 원 증가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경기지역 주택매매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정부의 대출규제 지속 등의 영향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대출은 지난 6월 3조4천161억 원 증가한 데 이어 7월 3조1천595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금융기관 전체 여신은 총 2조8천47억 원 증가하며 632조8천460억 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다만 7월 중 수신은 감소로 전환됐다. 전월 5조3천367억 원 증가했던 금융기관 수신이 지난 7월 4천543억 원 감소로 전환하며 잔액은 589조2천208억 원으로 나타났다.

임정희기자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