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원
주말 경기가 끝나자 SSG랜더스 직원들과 투입 요원들이 관람객들의 출차를 지원해 주고 있다.

SSG랜더스가 2022시즌 시작부터 부동의 1위로 앞서나가자 팬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며, 홈경기가 있는 주말이면 2만 명이 넘는 야구팬들이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문학경기장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라 3천 대 이상의 팬 차량이 함께 몰리면서 교통 혼잡의 문제가 발생한다.

문학경기장의 경우 경기장 외부 2개의 큰 도로(매소홀로, 경원대로)가 인접해있어 외부 교통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기장 내부 혼잡이 불가피하다.

입차의 경우 관람객 방문이 분산되어 정체 상황이 짧으나, 출차 시에는 경기종료 후 동 시간대에 차량 출차가 몰리면서 출차 소요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팬서비스에 진심인 구단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하기 위해 주말 경기 때마다 서비스 대행업체를 통해 9명의 차량 안내요원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명의 모범운전자와 10명의 직원을 추가로 투입해 교통 혼잡을 해소해 가고 있다. 경기장 방문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25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주말 경기 때마다 첫째 안전한 출차, 둘째 빠른 출차를 목표로 ▶매소홀로, 경원대로 차량 유도 ▶차량, 관람객 안전한 이동 ▶경기장 내부 차량 유도의 업무를 분담 처리하며 교통 혼잡을 해소시키고 있다.

김상수 시설대관팀 파트너는 "경기장 출차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차량이 출차하다 보니 초반에는 막힐 수밖에 없고, 내부에서 많은 차량이 출차하기 위해서는 외부 교통이 원활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며 "2019년까지는 경찰서에서 출차업무 협조(신호등 제어)를 받아 신호시간 조정 등의 제어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경찰서 출차지원 업무가 없어졌다. 그로 인해 외부 교통신호 제어를 할 수 없어 본질적으로 출차 시간 단축의 한계가 있다"고 출차 안내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현재 구단은 경기장 내부는 가능한 모든 게이트로 분산 출차할 수 있도록 요원들을 배치하고, 주차 관제실에서는 가장 빠른 출차 게이트를 확인해 유도할 수 있도록 출차업무 요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원활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 경기장 외부는 모범운전자를 활용해 차량꼬리물기 차단 및 원활한 차선으로 차량 유도 등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방향 남동IC 이용 고객들이 몰리는 동문은 전광판을 활용해 고객들이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 파트너는 "경기 종료 후 출차가 늦어 꽉 막혀 있는 경기장을 보면서 직원들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지금은 주말 기준 40분 내로 출차를 완료시킨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대표이사 이하 직원들이 출차 지원에 나섰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주차 안내하는 것이 어색하고, 차량유도 시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해야 재방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며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에 가득 차있는 차량을 전부 출차시키고 텅빈 주차장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모범운전자, CS요원, 구단 직원들이 합심해 관람객의 출차 편의를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다소 지연되고 불편하시더라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내에 따라 주시면 고맙겠고, 주말엔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고,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남동IC로 가시는 관람객은 선학사거리에서 남동공단으로 좌회전 하거나, 전재울사거리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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