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현장
제4회 경기도 어울림체육대회 파크골프 경기서 양평군이 남녀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4회 경기도 어울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24일 2일간 용인특례시 일원서 열린 경기도 어울림체육대회는 도체육회·도장애인체육회의 주최로 장애인·비장애인의 어울림 체육환경 조성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 및 통합 사회 구축에 기여하자는 취지 아래 마련됐다.

가장 많은 336명의 선수가 참가한 게이트볼은 기흥 레스피아 축구장에서 열렸다. 2일에 걸쳐 모든 선수가 리그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력차가 크지 않은 종목 특성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를 이루지 않고 각각 5인으로 구성돼 경기를 치렀다.

유일하게 양평에서 열린 파크골프는 20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종목으로 2인 남자, 여자와 4인 혼성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청명한 날씨 아래 천연잔디 위에서 선수들은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즐겼다.

처인 배드민턴장에서 열린 배드민턴과 용인실내체육관서 진행된 탁구는 토너먼트 경기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실력에 상관없이 서로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특히 휠체어 종목에 출전한 비장애인 선수들은 몇 주간 휠체어로 연습을 하고 대회에 임했다.

새로 신설된 볼링은 3, 5인조 전으로 열렸으며 팀당 비장애인 1명이 필수로 참가했다. 팀당 장애 유형별 구분 없이 진행된 볼링은 시각장애인에게는 별도의 레일이 제공됐다.

대회 결과 파크골프는 2종목서 양평군이 1위에 올랐고 게이트볼은 포천시 비장애인팀이 우승했다.

9개 세부종목으로 구성된 배드민턴은 하남시가 3종목서, 양주시와 성남시가 2종목서, 연천과 이천이 1종목서 각각 금메달을 가져갔다.

볼링은 5인조는 광주시가, 3인조는 화성시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는 의왕시가 금메달 4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광주시와 성남시가 뒤를 이었다.

도장애인체육회 대외협력팀 김형돈 팀장은 "3년 만에 열린 대회가 취지에 맞게 진행이 잘돼 다행이다"라며 "경기장 안내 및 주차, 청소 등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용인시와 용인시체육회에 감사드린다. 또 현장서 함께 대회에 협력해준 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장애인체육회 직원들께 사의를 표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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