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t 선수들이 KIA에 6-2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지난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t 선수들이 KIA에 6-2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1위 경쟁, 키움 히어로즈와 KT위즈의 3위 싸움은 언제 끝날까.

2022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종료를 2주 앞두고 있지만 선두권 순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순위 경쟁팀들은 ‘전력 질주’를 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1위를 독야청청 지키고 있는 SSG는 25일 2위 LG와의 홈 맞대결서 연장접전끝에 2-6으로 패했다.

이로인해 SSG는 좀 더 안정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 들며 LG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 함으로써 막판까지 힘든여정을 보내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SSG가 유리하다.

7경기를 남긴 SSG는 6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한다.

여기에 12경기가 남은 LG가 패해도 SSG의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1개씩 줄어든다.

SSG는 숨을 고른 채 이번 주(9월26~10월2일) 초반 LG의 결과를 지켜볼 수 있다.

SSG는 이번주 29일과 30일 홈에서 키움과 2연전을 갖고 10월 1일 광주에서 KIA와 원정 경기 등 3경기만 치른다.

만일 SSG가 이번주 3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LG는 27∼28일 대전 한화 이글스, 29일 잠실 KT, 30∼10월 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등 6경기를 치른 뒤, 다음 주 월요일 10월 3일 잠실 KIA전까지 총 7연전을 벌여야 한다.

3경기에 투수를 집중할 수 있는 SSG에 비해 매일 총력전을 이어가야 하는 LG의 부담이 크다.

LG로서는 주초에 만나는 최하위 한화와의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LG는 한화에 10승 4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지난 24일 잠실 맞대결에서는 0-2로 패했다. 1승이 귀한 LG에 치명적인 패배였다.

25일 SSG와의 맞대결로 되살린 불씨를 더 키우려면, 한화와의 2연전 전승이 절실하다.

3위 탈환을 노리는 KT는 동력을 상실한 듯 키움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에 2.5게임에서 현재 2게임차로 0.5게임차를 줄이는데 그쳐 4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KT는 두산과 홈 2연전을 치르고 LG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5위 다툼을 하는 NC(27일)전을 치르고 선두 SSG와 2연전을 치러 KT보다는 불리한 대진이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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