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해외출장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해외출장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바다·항만·섬이라는 특징을 살려야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마친 해외출장을 통해 확인했다며,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기업에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 시장은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싱가포르와 호주의 시드니·브리즈번은 모두 바다와 항만, 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세계적인 미래발전 전략은 타 도시가 갖고 있지 못한 천혜의 (자연자원에 대한) 특징을 살려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 홍콩시티 사업을 추진하려면 바다와 항만 섬을 갖고 있는 인천의 잠재력을 살려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기업에 획일적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데 (인천시는) 앞으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호주 등의 국가들과 다르게 기업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규모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게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시장은 국내에서 해외투자유치를 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행정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 홍콩시티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유력한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앵커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며 "법체계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특단의 법체계가 (인천에 적용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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