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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KT위즈파크에서 경기 전 시구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KT 스포츠단

수원특례시와 KT스포츠단의 상생이 프로구단과 연고지 간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는 2013년 KT위즈 야구단 창단 후 지역 야구 활성화와 연고지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했다.

시는 창단 당시 약속한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2015년 1군 참가에 맞춰 증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위즈파크는 25년 무상임대(5년마다 연장 계약 체결)로 야구장 명칭 사용권도 KT에 부여했다.

수원시는 또 2021년 KT소닉붐 농구단의 수원 연고지 이전 결정 당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경기장 사용료를 감면하고, KT 소닉붐과 함께 홈경기를 홍보하는 등 KT 소닉붐이 수원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KT스포츠도 이에 화답했다.

KT는 지난 3월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수원특례시와 함께 하는 kt sports ESG 경영 선포식’ 진행했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KT는 4월부터 구장 외야 중앙을 ENA 홈런존으로 운영해 홈런 당 1천만 원을 수원시 소상공인들에게 기부하기 시작했다. 7월에는 박병호의 9년 연속 20홈런을 기념해 수원 지역 6개 학교에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또 8월에는 태풍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쿨 서머 유니폼‘ 판매 수익금 전액 약 2천만 원을 생필품, 가전 등으로 전액 기부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T와 수원시의 상생도 이어지고 있다.

KT는 수원시장 시구 행사를 매년 1회 이상 진행하고 수원시와 매년 ‘수원 사랑의 산타’ 이벤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2015년부터 총 1억 8천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사회복지기관 94개소와 400가구의 취약 계층에 전달했다.

2019년 3월 수원시 미술관사업소와 지역 문화예술 및 프로야구 활성화 사업 발전을 위해 MOU를 체결했고 8월엔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2월에는 수원도시재단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를 체결, 지역 소상공인 상생 지원 프로그램 ‘위즈패밀리’를 실행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인원 KT 스포츠 경영기획실장은 "창단 때부터 수원시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덕분에 KT위즈는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고, 농구단도 새 연고지에 잘 정착할 수 있었다"며 "서로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동반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원시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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