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0월 1일부터 영흥숲공원 임시 개방(1)
10월 1일 개방을 앞둔 영흥숲공원. 사진=수원시청

수원특례시는 2014년부터 시작한 ‘영흥숲공원 조성공사’ 1단계 공정을 완료, 10월 1일부터 공원을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으로 진행된 영흥숲공원 조성사업은 영통구 원천동 303번지 일대 약 60만㎡ 부지에 50만1천937㎡ 규모 공원과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공원 특례는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대신, 민간에 일부 부지의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에 개방하는 시설은 2.7㎞ 길이 산책로와 체육관, 숲놀이터, 바닥형 분수, 공원 내 도로 등으로, 공원의 약 98%에 해당한다.

공원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하는 2단계 공사는 내년 4월 완료되며 14만6천㎡ 규모 수목원은 같은해 봄 개장할 예정이다.

수목원은 블루밍가든·암석원·정조효원·휴게정원으로 구성된 ‘전시정원’과 무궁화원·비비추원·수국원·희귀초화원 등으로 구성된 ‘수집정원’으로 꾸며진다.

영흥숲공원이 들어선 부지는 1969년 6월 공원시설 지정 이후 재정 문제 등으로 사실상 방치돼왔다.

이후 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공원 특례 제도를 활용, 사업자를 선정해 최근 1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상 민간이 개발할 수 있는 사업 면적이 전체의 30%인데 이번 사업은 14%만 사업자가 개발하고 나머지 86%는 공원으로 조성해 공익을 우선으로 했다"며 "특히 수원시에서는 처음으로 수목원을 품은 공원인 만큼 많은 시민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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