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위한 컵라면 600개 후원

구리시 교문1동 김혜원 양 출생 600일 기념 기부 전달식
구리시는 지난 27일 교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후 600일을 맞은 딸 혜원이의 이름으로 김순제, 라정진(따세비어) 부부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컵라면 600개를 전달받았다.사진=구리시

구리시는 지난 27일 교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후 600일을 맞은 딸 혜원이의 이름으로 김순제, 라정진(따세비어) 부부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컵라면 600개를 전달받았다.

28일 시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해부터 매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밑반찬 조리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딸 혜원이의 첫 돌 기념으로 후원품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는 600일 기념으로 기부를 이어갔다.

후원받은 컵라면은 부부가 조리해온 밑반찬 3종(버섯소불고기, 깻잎김치, 소시지야채볶음)과 함께 저소득 1인 중장년 30명과 독거어르신 50명에게 교문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포장·전달될 예정이다.

혜원이 아빠 김순제 씨는 "혜원이가 세상과 마주한 지 600일이 되고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인 9월 28일을 기념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아이들이 살기에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혜원이가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현 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 혜원이도 함께 할 수 있게 해 준 혜원이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교문1동 만들기를 위한 복지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 교문1동에서는 위기가구 먹거리 지원을 위한 '바로드림' 코너를 설치하여 급식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한 전화나 문자(010-2795-2313) 신고를 받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어려움과 욕구 해결을 위한 '똑!똑! 마음 소리함', 독거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따르릉~똑!똑!똑!'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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