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식감독
2022 경기독립야구리그 정규리그 승장 신경식 성남 맥파이스 감독. 손용현기자

2022 독립야구단경기도리그 정규리그서 우승한 성남 맥파이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40경기에 13승 1무 26패로 4위에 머물렀지만 1게임 남은 현재 27승 3무 8패로 승률 67.5%로 놀라운 반전을 보여줬다.

2021년 팀 창단 때부터 지도한 신경식 감독은 28일 2위 연천 미라클과 경기서 0-0 무승부 후 인터뷰에서 좋아진 선수 구성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중간 계투들이 특히 좋았다. 선발투수들이 4회 정도만 막아주면 중간과 마무리들이 제 몫을 다해줘 경기가 편했다. 타자들도 골고루 잘해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독립야구 선수들은 프로선수들과 달리 일과 운동을 병행한다. 그들은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다 키움 히어로즈 육성선수로 입단한 류하성 처럼 프로행을 꿈꾸고 있다.

신 감독은 "독립리그 선수들의 프로행은 사실 낙타가 바늘 뚫기보다 어렵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기회는 공평하니 운동할 때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다. 수시로 10개 구단에서 경기를 보고 8월엔 2일 동안 독립리그 트라이아웃도 열렸으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맥파이스우승
2022 독립야구단경기도리그 정규리그서 우승한 성남 맥파이스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손용현기자

두산 베어스 출신 국해성은 성남에 소속돼 있다. 현재는 부상으로 쉬고 있지만 프로 출신으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신 감독은 "국해성은 언제나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나와 운동을 준비한다. 후배들에게 애정이 많아 잘 챙긴다"며 "프로에 다시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내년도 우리와 함께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우승을 조기 확정한 성남은 다음 달 17일 2·3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신 감독은 "자만과 방심은 없다"고 강조하며 "선수들 경험이 많지 않다. 30일 정규리그가 끝나면 3일 정도 쉬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 훈련할 계획이다. 부상 선수들이 제법 많은데 남은 기간 전열을 정비해 꼭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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