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자 이순열 여주시세종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이충우 여주시장으로부터 29일 오전 임명장을 받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여주시청
영화제작자 이순열 여주시세종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이충우 여주시장으로부터 29일 오전 임명장을 받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여주시청

"여주는 유수한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내 고향 여주를 특색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데 힘쓰는 것은 물론 중장기 전략을 철저하게 준비해 관광특구의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14:1의 경쟁률을 뚫고 제3대 여주시세종문화재단 이사장에 최종 선정돼 29일 이충우 여주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순열(63) 이사장의 일성이다.

여주 흥천면이 고향으로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예술경영학과 석사와 중부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신임 이사장은 ‘개 같은 날 오후’와 ‘조폭마누라(1·2·3)시리즈’,‘홀리데이’ 등의 영화를 제작하고 외화 터미네이터를 배급하는 등 오랜 기간 영화제작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영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2002년부터 중부대학교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를 거쳐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주임교수로 연구와 후학양성에 힘써 온 이 신임 이사장은 특히 영화 촬영지에 설치된 세트장을 복원해 체험 관광 시설로 개발하는 등 문화관광융합 사업에 조예가 깊다는 평이다.

"재단이 지난 5년간 문화예술도시 여주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 관광이 결합한 문화관광재단으로 변화할 시기"라고 강조한 이순열 이사장은 "30여 년간 문화예술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주시 관광문화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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