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수는 90만여 개로 이중 60%에 달하는 54만3천 개가 수도권에 소재지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29일 국세통계포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3분기 공개 국세통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통계는 법인세 세액공제·감면 등 총 76개 항목이다.

국세청은 "12월 국세통계연보 발간에 앞서 국민들이 좀 더 빨리 국세통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인세 항목을 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90만 6천여 개로 83만8천 개였던 2020년과 비교해 8.1% 증가했다.

신고 법인을 법인세 신고서상 기재된 업태별로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서비스업이 20만 개, 제조업 17만8천 개, 도매업 16만7천 개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체 90만6천 개 중 서울·경기·인천에 59.9%에 달하는 54만3천 개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세 신고 법인이 1만 개가 넘는 시·군·구는 전체 23개 지역인데 이 중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용인시, 성남시, 고양시, 안산시, 수원시, 김포시, 안양시, 부천시, 시흥시가 포함됐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의 기부금과 접대비는 각각 5조3천억 원, 11조4천억 원으로 2020년 대비 기부금은 1.9%(1천억 원) 증가, 접대비는 2.6%(3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시·군(자치)구별, 남녀별, 연령별 국세통계를 제공하고 모바일에서 통계조회와 분석이 가능하도록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통계 이용자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통계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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