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YONHAP NO-2942>
지난 8월 창단한 고양 캐롯 점퍼스가 1일 열리는 컵대회서 첫공식전을 치른다. 사진=연합

2022~2023시즌 프로농구 개막에 앞서 열리는 2022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가 1일부터 8일까지 경남 통영체육관서 개최된다.

프로농구 10 개 구단과 상무 등 모두 11개팀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리그를 벌인뒤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추첨결과 A조에는 고양 캐롯을 비롯 서울 삼성, 서울 SK가 B조에는 수원 KT, 전주 KCC, 원주DB가 C조에는 안양 KGC인삼공사, 창원 LG, 상무가 각각 속해 풀리그를 벌인다.

하지만 D조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두 차례 대결로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린다.

수원 KT, 전주 KCC, 원주 DB의 B조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수원 KT는 상무에 입대한 허훈의 공백을 정성우(29)가 메우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할지, FA 최대어 허웅(29)과 이승현(30)을 품으며 골밑과 외곽을 동시에 국내 최고 선수로 보강한 전주 KCC가 선보일 경기력에도 팬들의 관심이 몰린다.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가 출범한 신생팀 고양 캐롯 점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전을 치른다.

‘농구 9단’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이사를 맡은 캐롯은 최근 좋은 성과를 냈던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2016-2017,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낸 김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지금 우승을 노릴 선수단 구성이 아니다"라며 부임 첫해 팀의 ‘성장’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러나 자유계약(FA)으로 김 감독을 따라 합류한 ‘최고 슈터’ 전성현(31)을 비롯해 차세대 가드로 꼽히는 이정현(23) 등이 있는 전력이 마냥 무르지만은 않다.

한편 이번 ‘컵대회’ 우승팀 및 준우승팀에는 5천만원과 3천만원의 시상금이 각각 수여되며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MVP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손용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