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경기 동·남부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구성해 지역 내 업소 및 주민들을 상대로 협박 등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일당을 검거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이 경기 동·남부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구성해 지역 내 업소 및 주민들을 상대로 협박 등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일당을 검거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지역 내에서 9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9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등 59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주요 조직원 1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해외에 불법 도박사이트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하고 총책과 관리자 등 역할을 나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78억9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해 조처했다.

9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등 5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9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등 5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또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48명을 검거해 두목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4월 이천시의 한 식당에서 두목 추대식을 갖고, 신규조직원을 영입해 세력을 확장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이들은 신규조직원을 영입하고 지역 내 경쟁조직과 세력 다툼을 위해 심야 시간 집결했으며, 업소 및 주민들을 상대로 협박, 공갈, 폭력행사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조직의 첩보를 차례로 입수한 경찰은 1년 2개월간 면밀한 수사를 진행해 모두 107명을 검거하고 24명을 구속했다.

경기남부청은 국민 생활에 불안을 만들고 생계를 침해하는 생활 주변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성 불법영업·성매매 등 이권 개입 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예정"이라며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범죄 피해 신고 시 철저한 신분보장과 신변보호 활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적극적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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