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법학전문대학원의 재학생 3명 중 1명 이상이 연 소득 1억2천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이며 서울대의 고소득층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소득구간별 재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대 고소득층 학생 수는 50% 이상 지속됐다. 그 중 올해 서울대의 고소득층은 65%로 절반 이상인 반면 저소득층(기초~소득 3분위)은 15%로 고소득층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전국 로스쿨 고소득층 학생은 총 1천579명으로 45%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로스쿨 고소득층 비율은 2020년 52%, 지난해 53%, 올해 53%로 두 명 중 한 명은 고소득층이었다.

올해 고소득층 학생은 서울대가 65%로 가장 많았고, 아주대(63%), 이화여대(62%), 중앙대(60%)가 뒤를 이었다.

저소득층 학생은 15%로 2020년 19%보다 감소했다.

안 의원은 "로스쿨이 부와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교육 기회와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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