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이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험 민원 평균처리기간이 생명보험 19.7일에서 47.2일, 손해보험 11.8일에서 51.5일로 각각 27.5일, 39.5일 증가했다.
민원 접수 건수는 생명보험 300건(+1.7%), 손해보험 2천559건(+8.6%) 증가했지만, 평균처리기간은 생명보험 2.4배, 손해보험 4.4배나 증가했다.
최장 민원처리기간도 생명보험 181일, 손해보험 191일에서 지난해 각각 643일, 616일로 대폭 증가했다.
민원처리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금감원은 접수된 민원 양에 비해 민원처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송 의원은 "평균 민원처리기간이 급증한 것은 금감원 민원 처리방식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민원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담당 조직, 업무 프로세스 등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