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다음 달 5일부터 2022년 산 공공비축미 989.6톤을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 확정에 따른 결정으로 올해 쌀 매입량은 지난 2021년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인 822톤보다 약 20.4% 늘어났다.

매입 규모는 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산물벼’ 700톤(40kg 기준 1만75천00포)과 수확 후 건조·포장한 ‘포대벼’ 289.6톤(40kg 기준 7천240포) 등 총 989.6톤이다.

산물벼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매입하고 건조 후 포장된 포대벼는 11월 8일부터 매입에 나선다.

매입을 앞둔 산물벼의 건조 과정. 사진=용인시청
매입을 앞둔 산물벼의 건조 과정. 사진=용인시청

매입장소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와 이동·남사·백암 DSC(건조저장시설)이다.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전국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 매입 직후 40kg 기준 포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선지급하고 오는 12월 31일 나머지 금액을 지급한다. 산물벼는 포장비용(조곡 40kg당 680원)을 차감한 가격으로 매입한다.

수매 대상 품종인 추청, 참드림 품종 외에 다른 품종을 20% 이상 혼입 하면 5년간 공공비축미 수매가 제한되므로 출하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규격품인 새 포장재를 사용하고, 수분 13~15% 건조상태를 준수해 출하해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다"며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도록 공공비축미 추가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명구·나규항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