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태권도협회2
30일 GTA를 방문한 스페인태권도협회 (왼쪽부터)푸하다스 사무총장, 이영우 기술위원장, 헤수스 회장과 김경덕 GTA 회장. 손용현기자

스페인태권도협회 임원진이 수원특례시 경기도태권도협회(GTA)를 방문해 우애를 다졌다.

스페인 ‘태권도 대부’ 인 이영우(78) 스페인태권도협회 국제담당 및 카탈루냐태권도협회 수석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과 헤수스(61) 스페인태권도협회장 겸 유럽태권도연맹 부회장, 푸하다스(62) 협회 사무총장은 30일 GTA를 찾아 김경덕 회장과 환담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GTA 내방은 ‘One World, One Sport Taekwondo’를 주제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북 무주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제2회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컨퍼런스’ 참가에 앞서 이영우 기술위원장이 고향인 수원을 방문하며 이뤄졌다.

이영우 기술위원장은 "1973년 스페인에 사부로 갔을 때는 태권도가 유도협회 산하에 등록돼 있는 등 전파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수원에서 많은 제자들이 따라와 줘 스페인인들을 지도해 지금 스페인은 유럽서 태권도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헤수스 회장은 "스페인태권도 인구는 30만에 달하며 1천 개의 도장이 있다"며 "마드리드보다 카탈루냐 지역 바르셀로나가 태권도가 활성화돼있다. 한국서 온 지도자들 덕분"이라고 밝혔고, 푸하다스 사무총장은 "5만에 불과하던 스페인태권도 저변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은메달을 딴 후, 2012년 런던 올림픽서 조엘 곤잘레스가 금메달을 따는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기하급수적으로 태권도 인기도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덕 GTA 회장은 "GTA는 현재 미국, 스페인 등 10여 개 국가의 태권도협회와 교류 중이다"며 "앞으로 더 국제화를 추진해 저개발국가 등에 태권도를 전파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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