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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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가짜 석유 및 품질부적합 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의 20%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민주당 의원(인천연수을)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가짜 및 품질부적합 석유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가짜석유 적발은 541건, 품질부적합 석유 적발은 1천185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충남에 가장 많은 적발이 집중됐는데 특히 경기도의 경우 적발된 가짜석유 판매 적발 주유소 541곳 중 106곳으로 20%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2017년 43곳, 2018년 33곳, 2019년 4곳, 2020년 13곳, 2021년 7곳, 2022년 6곳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같은 기간 품질부적합 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1천185곳 중 도내 주유소는 326곳으로 4분의 1이 넘는 27.5% 비율을 기록했다.

2017년 88곳, 2018년 93곳, 2019년 71곳, 2020년 31곳, 2021년 41곳, 2022년 2곳으로 적발 건수가 특히 높았다.

이외에도 한 번 적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가짜석유를 팔다가 다시 적발된 주유소의 비중은 9.6%로 전국 적발 주유소 442곳 중 2회 이상 적발은 8.6%(42곳), 3회 이상 적발된 곳은 1.0%(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가짜석유를 팔다가 걸린 업체가 재적발되는 등 중대 범죄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가짜석유와 품질부적합 석유 적발 행위가 집중되는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재적발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은 국민이 석유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품질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품질인증주유소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안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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