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IT 메이커스·외식경영과 4개 학과 운영…NCS 조기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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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삼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삼일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일상업고등학교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가 ‘삼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 새롭게 출발한다.

3일 삼일상고에 따르면 삼일상고는 2023년부터 ‘삼일고등학교’로 탈바꿈한다. 120년 역사를 가진 기독교 민족사학 삼일상고의 교명 변경에는 ‘시대 흐름’과 ‘학생 맞춤 교육’ 의지가 담겼다. ERP·IT·외식 교육과정의 특성화고를 유지하고 더 강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삼일상고는 공기업, 공무원 등 우수 취업에 강한 상업계 교육과정에 플랫폼·IT·메이커스 등의 교육과정과 제과제빵, 조리 등의 외식경영 교육과정까지 미래 융합 인재 양성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특정 계열을 뛰어넘어 전과가 가능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고교학점제를 다양하게 적용,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개 학과 10개 세부전공 코스와 후학습 지원, 타학과 융합형 교육과정, 부전공 이수, 학교 간 1대 1 매칭, 연합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학교 밖 기관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처럼 특별한 학교 교육과정 역시 교명 변경 결단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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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삼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삼일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삼일상업고등학교

수원지역 명실상부 특성화고로 꼽히는 삼일상고는 지난해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성과보고회에서 ‘학과 내 교육과정’ 교육부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취업 명문 삼일상고는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은행 등 공무원과 공기업, 금융권에 해마다 많은 학생 취업 성공 토대가 되고 있다. 올해 도로교통공단에 2명이 합격하는 등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무원·공공기관 204명, 금융권 114명,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2천377명이 합격했다.

새 출발을 준비하는 삼일상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조기 도입한다. 다양한 진로 선택을 충족하고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하고자 ▶ERP스마트경영과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 ▶IT메이커스경영과 ▶외식경영과 등 미래 지향적 4개 학과, 10개의 코스제를운영한다.

삼일고로 변화가 인문계고교 전환이 아닌 특성화고 체제를 유지하며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또한 2023학년도 2학기부터는 경기도교육청 특성화고 부설 일반고 직업교육위탁과정으로 호텔식음료 실무과정이 개설된다.

삼일상고는 운동부 육성에도 관심이 크다. 미국 NBA 출신 하승진 선수를 비롯해 김성철, 양희종, 강혁, 김민구, 이대성, 송교창, 정승원, 이현중(재학중 유학) 배출한 학교다. 올해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남고) 농구부 우승을 하는 등 운동부 최고 학교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재철 교장은 "삼일상고가 새롭게 도약하는 까닭은 오로지 ‘학생 맞춤’에 있다"며 "특성화고교 발전과 직업 교육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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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삼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삼일상업고등학교 입학설명회 모습. 사진=삼일상업고등학교

한편, 삼일상고는 11월 7일부터 12학급 300명 신입생을 모집한다. 진로적성 특별전형은 11월 7~9일, 일반전형은 같은 달 21~22일 원서를 접수한다.

신입생 모집을 위해 지난 29일 ‘농구선수 방송인 하승진과 함께하는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학생·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가득했다. 이번 설명회에 더해 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입학설명회가 진행된다. 대면 상담과 전화,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학교는 시공간 제약 없이 안정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노트북과 태블릿을 학생 모두에게 제공한다. 외식분야 실무교육이 가능하도록 초대형 오븐과 5개의 조리실습실, 호텔 식음료서비스 실습실 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교명이 변경된 삼일고등학교로 진행된다. 모집학과는 ERP스마트경영과,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 IT메이커스경영과, 외식경영과 4개 학과 10개 코스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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