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대한민국의 138년 의료 역사를 함께한 경험과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결합해 지난 2020년 3월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축 개원 3년째를 맞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아시아 중심 병원’을 지향한다는 비전 아래 ‘디지털 혁신’, ‘안전과 공감’ 그리고 ‘하나의 세브란스’ 등 세 가지 전략을 추구하며 환자를 중점으로 한 최적의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11만1천633㎡(지상 13층·지하 4층) 708병상 규모로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치유환경으로 ‘Healing Wave(치유의 물결)’ 개념을 적용해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까지 생각한 병원 설계에 나섰다. 그중 5G 기반의 디지털 혁신 솔루션으로 ▶안전(Safety) ▶편의(Convenient) ▶만족(Satisfaction)을 높인 ‘3 Up’과 ▶거리(Psychological Distance) ▶위험(Risk) ▶기다림(Waiting)이 없는 ‘3 Down’을 실현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의료진의 순환 진료’ 통한 최고 수준 의료 서비스 유지

신축 개원 이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짧은 기간 동안 ‘입원의학과’ 성공 정착, 스마트병원 구축 등 병원 시스템 개선·구축을 이뤄내는 등 명문 의료기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이어 경기 남부권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이는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임직원들의 다짐이기도 하다. 지난 8월 1일 취임한 김은경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께 힘을 모아 경기 남부권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만들어 나가자"며 임직원들에 병원의 성장세를 함께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러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성장 비결은 ‘하나의 세브란스(One-severance)’ 체제에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나의 세브란스(One-severance) 체제로 운영된다. 신촌, 강남, 용인 의료진의 순환 진료를 통해 138년의 세브란스의 인술과 의료기술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또 의과대학 및 병원 산하 독립부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입원의학과를 개설해 전 병동을 대상으로 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일반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0개 전문과목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전 병동에 배치돼 환자의 진료 전반의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입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희귀난치유전성 퇴행성뇌질환과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장질환에 대한 특화센터를 운영하며 전문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비롯해 희귀난치유전성 퇴행성뇌질환 분야의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퇴행성뇌질환센터를 운영한다. 환자에게 흔히 관찰되는 기억력장애나 보행장애, 연하장애 등의 증상 조절을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와 협진을 통해 체계적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밀한 조기진단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도 진행하는 한편 심장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며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심장혈관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심장혈관센터는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심장혈관센터에서는 심장혈관 분야 전문가들의 다학제 협진을 시행해 진단에서부터 치료, 재활까지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센터 내 검사와 진료, 예약, 결과 확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환자가 진료를 보며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5G 방역로봇 비누(BINU) 
5G 방역로봇 비누(BINU) 

◇디지털 혁신 성과는 ‘환자 통합 관리 시스템’, 응급상황 신속 대응 가능해져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의료산업센터를 주축으로 환자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핵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환자 경험을 제공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 Response Space)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중증, 응급환자뿐 아니라 모든 입원환자의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위치 추적시스템을 활용한 복합방역로봇 비누(BINU)를 운영하며 스마트 감염관리를 실행하고 있고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스피드게이트, 문진 키오스크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편의성도 대폭 높이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을 위한 디지털’ 혁신 노력에 힘입어 개원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020년 9월 제20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스마트병원 모델을 제시했다. 2021년 12월엔 K-스마트병원 혁신과 의료산업화에 대한 노력으로 제21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병원 문턱 넘어 지역사회 든든한 후원자로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용인시 유일의 대학병원으로 지역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함으로써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직원 본인의 기본급 1%를 기부해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는 연세의료원의 의료기부문화 활동인 1% 나눔 기금이 있다. 그리고 민간 후원단체들과의 ‘박시제중 협약’을 통해 지역 시민들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후원체계도 구축했다. ‘박시제중(博施濟衆,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 후원사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그 외에도 용인시와 체결한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MOU’를 바탕으로 취약 계층 및 무연고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해왔으며, 용인지역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 ‘세이프가드’에 참여해 학대 피해 아동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또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의 진료를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 및 국제라이온스협회 용인지회와 연계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기부 문화를 확산 및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질병에 고통받는 환자라면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인술을 펼치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용인시는 물론 경기 남부권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표명구·나규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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