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새로운 비전 맞춰 조직문화 혁신
수요자 중심 시민들에게 친숙한 재단 조성
지역·예술인·주민 잇는 다양한 사업도 전개

"수원문화재단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동력으로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해 ‘발전하고 혁신하는 재단’으로 만들겠습니다."

수원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현광 대표는 공직에 입문한 뒤 문화예술, 관광, 문화재, 전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를 수행해왔다. 김 대표는 민선8기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비전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에 맞춰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가 취임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수원문화재단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가 취임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수원문화재단

수원은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돼 올해 1차년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년간 19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 등의 사업을 감당해야 한다. 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김 대표는 문화도시에 관해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원은 원도심권과 신도시권의 구분이 명확한 도시입니다. 5개 생활권역 각각의 특성에 맞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5개 생활권역 시민협의체 조직을 구축, 문화자치구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또, 도시 특성화 및 브랜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구도심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신도시권으로 문화를 확장해 나가는 수원맞춤형 문화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문화도시 수원’을 위한 재단의 역할은 무엇일까. 수원문화재단이 위치한 행궁동에는 화성행궁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진 요소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런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수원 전체가 문화적인 생산과 수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재단의 임무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이어질 도시재생 추진과 관련해 원도심 주변으로의 분산에 집중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으로 인한 주차문제, 소음 등 원주민의 고충을 해소할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문화도시 수원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며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_김현광 대표이사 9월 28일 언론사 인터뷰 모습 (2)
김현광 대표이사 9월 28일 언론사 인터뷰 모습. 사진=수원문화재단

김 대표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자립적 관광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 현재 행궁동 전체를 대상으로 브랜드 확장 등을 위해 관광브랜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화성행궁과 수원역 구간에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근대여행 골목길 코스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 수원미디어센터 이전, 지역예술인 문화예술지원 사업 등 지역과 예술인, 주민을 잇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수원미디어센터는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비롯해 마을미디어 활동가 지원, 미디어 도서관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미디어센터 중 최초로 한옥 형태로 건축하고 있으며 돌비 애트모스 음향 특화 단독 상영관을 구축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으로 이전하며 문턱 없는 미디어센터로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재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저의 경영철학인 ‘시민중심’, ‘소통확산’, ‘변화와 혁신’을 재단 직원들과 공유해 재단의 미래 10년을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경영방침으로 ‘가장 편한 재단’, ‘가장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재단’, ‘가장 향유하기 좋은 문화공간’, ‘가장 만족도 좋은 문화재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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