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청라동과 검암동에서 서울 강남역을 직행하는 버스 노선 2곳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광역급행버스(M버스) 4개 노선에 대한 운송사업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4개 노선은 ‘인천 검단~강남역’ 노선과 ‘인천 청라~양재동’ 노선, ‘경기 고양시 식사~여의도’ 노선, ‘경기 수원 권선~서울역’ 노선이다.

검단~강남 노선은 검암역로열파크씨티1단지를 기점으로 독정역, 아라센트럴파크, 아라동행정복지센터, 고속터미널을 경유해 강남역에서 되돌아온다.

국토부는 검단지역의 경우 지난해 6월 1단계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5만3천여 명의 추가 입주가 예정돼 있어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라~양재 노선은 청라센텀로제비앙에서 출발해 국제금융단지, 청람초, 가정역, 고속터미널, 강남역, 양재역을 통과해 시민의숲(양재꽃시장) 정류장을 반환점으로 삼는다.

청라국제도시와 가정루원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속됨에 따라 광역교통 수요가 증가해 신설이 필요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사업자 모집공고 후 전문 평가단을 구성해 오는 11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요금과 운행 횟수, 운행 대수 등 운행 계통은 사업자와 지자체인 인천시가 협의해 결정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M버스 노선 신설을 통해 공항철도 및 광역버스 등 서구의 출퇴근길 혼잡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광역급행버스를 더 많은 국민이 이요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선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운송사업자를 모집하는 4개 노선을 개통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 서구에서 서울 강남으로 진입하는 기존 광역버스인 9300번(청라~부천~강남)과 9802번(검단일반산업단지~원당지구~양재)의 노선 조정 및 역할 재정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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