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의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이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배치, 사용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찬용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타선거구)이 5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2년간의 상임위 활동 포부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시의회에 첫 입성하자마자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 위원장은 지역에서 30년 넘도록 지내며 주민자치·생활체육 등 복지사업에 전념해온 경험을 의정활동에 오롯이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초선 시의원으로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우선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지역구 주민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초선임에도 예산심의라는 중책을 맡은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며 어깨가 무겁지만 선배, 동료 의원들이 보내준 신뢰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시의회는 2023년도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이어 예산 심의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시민의 혈세가 헛되이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활용되도록 해 시의 발전에 기여하겠다."

-현재 지역구 내 주요 현안과 임기 내 추진 방안은.

"지역구인 권선2동과 곡선동은 도시 노후화로 인해 주차장, 광역교통망, 문화·체육 및 복지시설 등 모든 생활기반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굵직한 현안으로는 ▶수원 군공항 소음피해 공론화 및 새정부와의 이전지 확정 ▶농수산물 도매시장 복합시설 건립 추진 ▶통합형 미래학교 조속 개교 ▶곡반정동 전선지중화 및 환경 개선 등을 임기 중 추진하려 한다. 이와 함께 보행자 전용도로 정비,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보도블록 재포장 등 주민 삶에 불편을 주는 작은 민원들 역시 적극 해결해나가겠다. 또 이들 동은 수원 군공항으로부터 전투기 소음이 극심한 지역이기도 하다. 군공항 이전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도 병행하는 만큼 시의 경기국제공항 사업 추진과 종전부지 개발 과정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

-지난 9월 첫 예산심의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은.

"지난 9월 제370회 임시회에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있었다. 당시 수원시자원회수시설 보수공사, 적환장 설치 관련 예산이 편성되는 과정에 일부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고 여긴다. 연말 예정된 내년도 본예산 심의 역시 지난 심의 경험을 보태 불투명한 예산을 가려내고 재정운영 효율성을 재고, 시의 재무여건과 경영성과를 개선하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황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