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안성천과 군포시 산본천, 고양시 창릉천이 환경부 공모사업지에 선정돼 수변 놀이문화공원 등으로 공간 재조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3개 하천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어온 치·이수, 수질, 생태 등 다양한 사업을 일원화해 안전하고 깨끗한 하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의 50%를 환경부에서 부담해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도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대상지 선정에 따라 평택시 안성천은 노을생태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팽성습지공원, 수변 놀이문화공원, 천변 산책로 등 도심과 어우러지는 복합 친수공간을 조성 ‘살아 숨 쉬는 생명 하천’을 구현할 계획이다.

군포시 산본천은 복개시설 철거로 치수 안정성 확보와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보행자·자전거도로 등을 확충해 여가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GTX 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북한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창릉천을 3기 신도시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자연을 통합한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역사학습관, 꿈놀이마당, 창릉워터프론트 등 시민 활동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3개 하천의 사업 계획서 등을 이달 중 환경부에 제출하고, 최종 선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환경부는 12월 중 제안받은 사업에 대해 경제성·효과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 2023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현하 도 건설국장은 "이번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재해 예방’에 집중된 하천정비사업 방향을 ‘도민이 함께 향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하천 공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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