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인천시는 초일류도시를 전면에 내세워 거대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뉴홍콩시티와 제물포르네상스가 그것이다.

민선8기의 수장인 유정복 시장은 핵심 시정철학 중 특히 인천의 미래를 그 가치 중 첫 번째로 꼽아 왔으며, 수많은 연설에서 초일류도시 미래 인천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지난 청년의 날 행사에서 "인천이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어디가 좋은가?"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필자도 항상 생각해온 바와 같이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경쟁력으로 ‘바다’를 꼽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과 정책적 지향점이 유사한 필자는 인천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미래 동북아 핵심 도시는 인천임을 확신한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떠한가? 인천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많이 성장해야 하고 치밀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대체 할 수 있는 동북아 금융·무역 허브가 되기 위한 길은 험난하다. 제물포르네상스도 시작부터 다방면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지고 있다.

먼저 내항재개발 사업 중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시작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상상플랫폼이 중지됐으며, 제물포르네상스의 수요를 책임질 인천발KTX 사업의 인천역 출발 사업이 회차 공간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으로 인해 불투명해지고 있다.

필자가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지적한 바와 같이 쇠락해가고 있는 원도심에서 수요를 끌어내기란 쉽지 않으며 내항재개발 사업 인구 증가 계획을 반영하지 않고는 제물포르네상스를 성공시키기란 쉽지 않다.

또한 내항재개발 사업지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마중물 프로젝트를 실현시켜도 국외 수요를 내항재개발 사업 대상지로 끌어오기 위한 교통망이 부족하다.

이 모든 문제를 혁신적으로 풀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영종신항(가칭)이다.

모든 사업의 성패는 바로 사업비 조달에 달려 있다. 영종신항은 제물포르네상스가 복합적으로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영종 무의도와 매도랑·사렴도를 기점으로 영종 하부 갯벌 약 2천만 평은 둑 하나만 건설하면 바로 육지화가 가능한 곳으로, 이곳을 매립하면 바로 앞으로 인천의 모든 항로가 지나가 현재 북항·내항·남항의 모든 항구 기능과 항구 관련 산업을 송도 신항과 나눠 포괄적 수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부지가 남아 항만 관련 인프라 고도화 차원에서 수도권 해양항만학교와 해사법원 등 고등 행정 및 교육 기구의 집적화도 가능하다.

북항·내항·남항의 항구 기능 포괄적 이동 후 기존 항구 이전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경제청의 기능을 유지해 일할 거리를 만들어 줌은 물론 항구 이전지 전체에 파괴적인 용적률을 부여하고, 인구계획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항구 재개발 지구 자체 수요를 획기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또한 영종 신항 개발과 항구 이전지 재개발에서 발생한 막대한 개발이익금은 국외 수요 접근을 극대화하기 위해 4연륙교와 연계된 제2공항철도 건설에 사용해야 한다.

인천발KTX 회차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절감하고 4연륙교와 제2공항철도를 건설해 인천발KTX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하면 국외 수요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의 입장에서도 4연륙교와 연계된 제2공항철도 신속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4활주로와 제2여객터미널의 서편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이면 완공된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이용자 중 인천을 거쳐 바로 지방으로 이동하는 제2공항철도 수요를 위해서도 신속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4연륙교와 제2공항철도는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업비를 분담해 신속 건설해야 하며, 제2공항철도는 제물포르네상스 성패에 큰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다.

모든 사업 성공의 열쇠는 바로 사업비다.

영종신항(가칭)의 개발이익금과 항구 이전지 개발이익금 그리고, 인천발KTX 회차지 사업비 절감의 비용을 합쳐 제물포르네상스 성공에 방해되는 모든 요소를 해결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제물포르네상스가 성공 할 수 있는 거대 마중물프로젝트를 준비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신성영 인천광역시의원 행정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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