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사회복지 뮤지컬 ‘사랑의 포스트’ 출연 배우들이 지난 10월 3일 공연 오프닝 안무 연습에 한창이다  사진=스타스쿨㈜
국내최초 사회복지 뮤지컬 ‘사랑의 포스트’ 출연 배우들이 지난 10월 3일 공연 오프닝 안무 연습에 한창이다 사진=스타스쿨㈜

사회복지를 주제로 다양한 이웃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녹여낸 창작 뮤지컬 ‘사랑의 포스트’가 인천시민을 찾아온다.

24일 스타스쿨㈜에 따르면 뮤지컬 ‘사랑의 포스트’는 다음 달 11∼12일 서구문화회관, 18∼19일 부평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봉사단체 ‘사랑의 포스트’를 중심으로 이혼과 청소년 문제, 젊은이들의 사랑·일탈, 노숙자, 노인 문제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에피소드별 특성에 맞는 개성있는 연출과 록, 힙합,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 26곡으로 2시간 30여분(중간 휴식시간 20분 포함)의 공연 시간을 풍부하게 채웠다.

뮤지컬 ‘사랑의 포스트’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회복지’에 대해 다룬 만큼 상업성보다 공익성에 무게를 두고 사실상 무료로 공연된다. 전회 인천시·도시공사, 사회복지협의회, SK인천석유화학, 우성아이비 등 공공기관과 기업이 티켓을 구입해 관객을 초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배우는 2006년 KBS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진태가 할아버지로 등장하고, 이경영·이화영·황선정·김인숙 등 익숙한 얼굴들이 참여해 열연을 펼친다.

박상우 연출가는 관객으로 하여금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억지 감동을 최소화하고 각 등장인물의 사연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박 연출가는 "무대 위 소외된 인물들과 만나면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사회복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는 게 이 작품의 기획 의도"라며 "또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헌신한 사회복지사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품으로, 이 공연을 통해 즐거움과 용기를 얻고 그 동안의 피로를 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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