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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프라임 유치원의 이미은 원장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유진기자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꿈이 있는 아이들로 키워내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고군분투할 것입니다."

안산 프라임 유치원의 이미은 원장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원생들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무렵 안산 선부동에 프라임 유치원을 열었다. 긴급돌봄, 가정보육 등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개념들이 등장하고 교육계가 큰 혼란에 빠졌던 시기지만 이 원장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 하나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프라임 유치원의 원훈은 ‘사랑을 품고, 꿈을 키우며 세계로 가는 어린이’다. 이 원장은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꿈이 없다는 것이다.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요’, ‘전 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원아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이 원장은 8가지 지능에 집중, 교육법을 고안해냈다. ▶언어지능 ▶논리 수학 지능 ▶신체운동지능 ▶음악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 성찰 지능 ▶공간지능 ▶자연지능이 바로 그것이다.

이 원장은 "의사가 되기 위해선 수리적 지능만 키워줘서는 안 된다. 인간에 대한 이해, 자연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8가지의 지능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방안을 늘 고심했다"고 말했다.

몬테소리 교육과 프라임 유치원만의 그림 프로젝트도 원아들의 상상력을 넓혀주기에 제격이다. 이 원장과 원감은 국제 몬테소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한국몬테소리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담긴 그림으로 유치원 곳곳을 장식, 미술 활동을 촉진하기도 한다. 교사들의 진심이 통했던 걸까. 프라임유치원 정서진 어린이는 월드비전의 꿈 엽서그리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서진 어린이는 바닷속을 청소하는 로봇을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표현해 대회에 응시했다.

원아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는 이 원장. 그는 코로나라는 위기를 넘겨 유치원이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구성원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다.

"저희 원감님을 비롯해 주임님, 다른 선생님들 모두 능력있는 분들이세요. 이분들께서 불철주야로 노력해주시는 덕분에 저희 유치원이 이만큼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잘 따라와주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생님들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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