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엽희(오른쪽) 수원시 청소자원과장이 잠비아 정부 관계자에게 치볼야마켓 수원화장실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엽희(오른쪽) 수원시 청소자원과장이 잠비아 정부 관계자에게 치볼야마켓 수원화장실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잠비아 루사카시 치볼야마켓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치볼야마켓(Chibolya Market) 수원화장실은 남·여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 등 총 16개의 변기를 갖춘 공중화장실로 조성됐다.

치볼야마켓 수원화장실은 수원시와 WTA가 잠비아에 조성한 세 번째 공중화장실이다. 지난해에는 루사카 차이나마 힐스 칼리지병원과 총퀘 카테고리데 시장에 화장실을 준공했다.

2007년 설립된 WTA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화장실이 열악한 전 세계 도시의 화장실 건립을 지원하며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루사카시 타즈 파모드지 호텔 바오밥홀에서 ‘제7회 국제 화장실문화 콘퍼런스’가 열렸다.

콘퍼런스는 ▶UN SDG6(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물과 위생 ▶잠비아 위생 현황 ▶위생과 경제 ▶잠비아의 WTA 프로젝트와 화장실 문화운동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엽희 청소자원과장은 "화장실 문화와 정보, 관련 기술을 공유하며 도움이 필요한 것에 지원하는 것은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숭고한 가치"라며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이가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화장실 문화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루사카시 타즈 파모드지 호텔 무파니홀에서 ‘제12차 WTA 이사회와 2022년 임시총회’가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WTA는 내년 5월 수원시에서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최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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