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KBO 리그 타자 부문 홈런상 수상<YONHAP NO-3851>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T 위즈 박병호가 KBO 리그 타자 부문 홈런상을 수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KT위즈 박병호(36)가 홈런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 35개의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홈런왕상을 받았다.

2012년 이후 리그 최초로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기도 한 박병호는 KBO 리그 역대 최다· 최고령 홈런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2~2015년, 2019년에 이어 통산 6번째 홈런왕으로 이승엽(5회)을 뛰어넘었고 래리 서튼이 2005년 기록한 최고령(만 35세) 홈런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뒤 키움을 떠나 FA(자유계약선수)로 KT에 입단했다.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75(429타수 118안타) 35홈런 98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KT 4번 타자로서 맹활약했다.

강백호와 외인 타자의 공백 속에 팀을 정규 시즌 4위로 이끌었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박병호는 "KT에 입단한 뒤 새롭게 야구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들어갔는데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타격 수치가 높았으면 좋겠다. 은퇴하기 전에 홈런왕 타이틀을 한 번 더 가져와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 엄상백은 승률상을 수상했다.

엄상백은 올해 33경기에 등판해 11승 2패를 거둬 승률 84.6%를 기록, 81.3%의 SSG 랜더스 김광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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