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날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17일 광복회 화성시지회는 화성시 보훈회관에서 ‘제15회 항일독립항쟁 순국선열·애국지사 추모제’를 마련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넋을 기렸다.

17일 화성시 보훈회관에서 광복회 화성시지회 주관으로 마련된 ‘제15회 항일독립항쟁 순국선열·애국지사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광복회 화성시지회
17일 화성시 보훈회관에서 광복회 화성시지회 주관으로 마련된 ‘제15회 항일독립항쟁 순국선열·애국지사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광복회 화성시지회

추모제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이해남 교육복지위원장, 전성균 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군가 제창, 헌화 및 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정명근 시장은 "일제에 대항해 자신을 희생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이름 없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의병들의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평택시 용이동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기념비에서 제72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참전 추모기념식이 거행됐다.

평택시는 6·25 전쟁 중 산화한 37명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젊은이들의 넋을 추모하고 양국의 우의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추모기념식을 열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16일 ‘제72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참전 추모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평택시청
평택시는 지난 16일 ‘제72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참전 추모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평택시청

정장선 평택시장,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 김두건 UN한국참전국협회장,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 박용주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곽동희 6·25참전유공자회 지회장을 비롯한 보훈·안보단체장, 6·25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나니 들라미니 대사는 추도사에서 "올해는 남아공-한국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간 파트너십과 협력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7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국내외 참전 용사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6·25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교훈 삼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11일 가평군 학도의용대 참전비에서 개최된 ‘제23회 전몰학도의용대 추도식’ 모습. 사진=가평군청
지난 11일 가평군 학도의용대 참전비에서 개최된 ‘제23회 전몰학도의용대 추도식’ 모습. 사진=가평군청

이에 앞서 가평군은 지난 11일 학도의용대 참전비에서 제23회 전몰학도의용대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와 조국수호에 앞장섰다가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학도병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도식에 참석한 서태원 가평군수, 최정용 군의회의장, 한국성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사)학도의용군전우회원, 보훈·안보단체 관계자, 관내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은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 추념사, 헌화 및 분향, 6·25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으로 학도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안식을 기원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추념사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학도의용대의 희생과 헌신이 가치 있는 결실을 맺도록 지역의 화합과 가평군 발전을 위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명구·장학인·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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