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클래식의 대중화와 신인 연주자 발굴이라는 값진 목표 아래 한결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기회를 제공해온 성정문화재단이 어느새 ‘제10회 성정콘서트 및 성정예술인상 시상식’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성정문화재단과 함께 성장한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출연, 각자의 음악적 토대가 돼 준 청중들에게 낭만과 행복의 시간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10회 성정콘서트 및 성정예술인상 시상식’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사진=성정문화재단
‘제10회 성정콘서트 및 성정예술인상 시상식’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사진=성정문화재단

1분 순서는 첼리스트 박상혁이 G.Faure의 ‘Apres un reve’와 A.Piazzolla의 ‘Le Grang Tango’로 시작을 알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손상현과 피아니스트 박영성, 첼리스트 이동열이 J. Brahms의 Clarinet Trio, Op.114를 연주한다.

2부에선 소프라노 홍혜란이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과 오은철 편곡의 ‘희망가’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선사한데 이어 바리톤 김기훈이 윤학준의 ‘마중’과 김효근 작곡의 ‘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홍혜란은 아시아계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김기훈은 BBC 카디프 국제 성악 콩쿠르 아리아 부문 우승자이자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남자 성악 2위, 제24회 성정음악콩쿠르 성악 대상(성정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박영성은 성정음악콩쿠르 대상과 한국쇼팽콩쿠르 1위, 손상현은 제29회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과 Korean Music Competition 1위, 이동열은 성정음악콩쿠르 대상과 동아음악콩쿠르 1위, 박상혁은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과 동아음악콩쿠르 1위 등을 각각 차지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다.

박점식 성정태극후원회장은 "성정문화재단은 성정음악콩쿠르를 통해 실력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그들의 열정을 과감히 무대에 올림으로써 참신하고 특색있는 클래식 연주를 선물해왔다"며 "연주자와 관객이 같이 호흡하고 교감하는 ‘성정콘서트’가 대한민국 클래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대중과 함께하는 최고의 클래식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년 성정예술인상 선정위원회가 ‘제5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제1세대 첼리스트 나덕성을 선정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2022년 성정예술인상 선정위원회가 ‘제5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제1세대 첼리스트 나덕성을 선정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한편, 2022년 성정예술인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서병기)는 ‘제5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제1세대 첼리스트 나덕성을 선정했다.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룩셈부르크 국립음악원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한 그는 1977년 아시아청소년음악협회를 만들어 각국 청소년들의 음악교육을 지도했는가 하면 한국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국내 최초로 음악캠프를 시작한 주인공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에는 한국첼로협회를 창설해 국내 최초 사랑과 감사의 100인 첼로 축제, 2002 한일 친선 202인의 첼로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서울과 일본에서 지휘했고, 2007년엔 120인의 서울첼리스텐 오케스트라연주회를 예술의전당에서 지휘하기도 했다.

강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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