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개최된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용이한 접근성과 실질적 농경문화체험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협소한 주차장과 장소문제에 대한 개선점도 지적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이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합 평가보고회에 김경희 시장을 비롯해 김하식 시의회의장, 축제추진위원, 시민 등 각계각층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개최된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분석 자료를 토대로 축제 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성공적인 축제 운영방안을 모색했다.
이천시가 지난 21일 이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천시청
이천시가 지난 21일 이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천시청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의 주요 성과로는 ▲남이천IC를 통한 접근성 우수 ▲별천지와 같은 자연과 농촌의 정취를 자아내는 명소 ▲자연스럽게 조성된 다랭이 논을 통한 농촌문화체험이 꼽히면서 새로운 개최지로서의 이천농업테마공원이 전통문화교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년의 공백기와 새로운 개최지에도 불구하고 축제 기간 내 13만 여명이 참여했고, 축제 폐막 전 쌀이 모두 완판되는 등 농·특산물 10억원 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설봉공원 등 이천시 관광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웠던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반면, 최대한의 주자창을 확보했음에도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부족함이 드러났고, 셔틀버스 역시 지연 운행으로 불만이 표출됐으며 장소 소 역시 장애인과 노인들이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요구됐다.

시는 이천농업테마공원에 인접한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인 가운데 장소와 관련해서도 간담회에서 제시된 곳에 대해 검토키로 했다.

김경희 시장은 "뜨거운 성원 속에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주차공간을 비롯한 많은 아쉬움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모두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제22회 이천쌀문화축제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2023년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이천시 모가면 공원로48)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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